코스맥스, 화장품 ODM 최초 ‘2억불 수출탑’ 수상

지난 5일 서울 삼성동 코엑스에서 열린 ‘제61회 무역의 날 기념식’에서 코스맥스 이병주 대표가 ‘2억불 수출의 탑’을 수상한 뒤 기념사진을 촬영하고 있다. [사진 제공=코스맥스]

【투데이신문 왕보경 기자】 코스맥스가 지난 5일 국내 화장품 ODM 업계 최초로 ‘2억불 수출의 탑’을 수상했다. 

코스맥스는 서울 삼성동 코엑스에서 열린 제61회 무역의 날 기념식에서 2억불 수출의 탑을 수상했다고 6일 밝혔다. 

이번 수상은 지난 2016년 ‘1억불 수출의 탑’ 수상 이후 8년 만이다. 

전년 7월부터 당해 연도 6월까지 수출 실적을 토대로 수출의 탑 수상 기업이 선정된다.

올해 K-뷰티 전체 수출액은 100억달러에 달할 것이라는 전망이 나온다. 코스맥스는 K-뷰티 세계화에 힘입어 지속적으로 수출 실적이 개선되고 있다.

코스맥스는 지난해 7월부터 1년간 수출액 2억277만달러(약 2868억원)을 기록했다. 해당 기간 개별 기준 매출액 대비 수출 비중은 약 24% 수준이다.

최근 3년간 코스맥스 수출 증가율은 연평균 14%를 기록했다. 올해 수출 실적 집계는 전년 동기 대비 36.6% 급증했다. 미국과 일본을 비롯한 주요국 수출 확대가 주효했다.

미국, 중국, 일본 등 주요 시장 수출 비중이 63%에 달한다. 올해 상반기 기준 수출 비중이 가장 큰 국가는 24.4%를 차지한 미국이다. 일본 시장은 20.3%로 뒤를 이었다. 

코스맥스 미국 수출액은 전년 동기 대비 46.7% 증가했다. 코스맥스 고객사 쿠션 파운데이션 제품이 미국 아마존 내 카테고리 1위를 차지하는 등 인기를 끌었기 때문이다. 코스맥스 대표 제품인 쿠션 파운데이션은 누적 생산량 7억개를 넘어섰다. 

코스맥스는 주요국뿐만 아니라 신흥국을 비롯한 30여개국에 K-뷰티 상품을 공급하고 있다. 고객사를 통한 간접 수출까지 고려하면 100여객국, 3300여개 고객사를 통해 유통되고 있다.

지난해부터 신흥국 TF를 가동하고 △중동 △남미 △인도 △아프리카 등 4개 지역으로 판로를 넓혔다. 현재 K-뷰티의 현지화 전략을 통해 아랍에미리트, 튀르키예, 케냐, 멕시코 등에서 신규 고객사를 영입하고 있다. 

한편, 코스맥스는 전 세계 1000여명에 달하는 화장품 연구 인력을 통해 연간 8000개 이상의 신제품을 개발하고 있다. 해당 제품들은 한국을 비롯해 총 5개국, 19개 공장에서 생산돼 세계 각지로 공급되고 있다. 연간 생산 가능 수량은 세계 최대 물량인 29억개에 달한다. 

코스맥스 이병주 대표는 “이번 수출의 탑 수상은 코스맥스의 기술력과 K뷰티의 위상 강화가 한데 아우러진 결과물”이라며 “코스맥스는 고객사의 가장 든든한 동반자로서 앞으로도 수출 경쟁력 강화를 통해 세계 1위 지위를 공고히 하고 K-뷰티 세계화에 최선을 다하겠다”고 수상 소감을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