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투어코리아=유경훈 기자] 김형재 서울시의원은 현재 서울역사박물관이 운영 중인 한양도성 안내 앱의 품질이 부실해 개선이 시급하다고 지적했다.
또한 서울시가 선정한‘서울미식 100선’에 대해 한식보다 양식이 많고, 음식도 20만 원이 넘는 고가의 코스요리 위주라며 개선을 촉구했다.
6일 김형재 의원(국민의힘·강남2)은“안드로이드 플레이스토어에 등록된 한양도성 앱에 대한 평점 및 리뷰를 분석해 보니 평점은 3.9점에 불과하고 리뷰의 경우 전반적으로 부정적인 의견이 다수 실려 있는 것을 확인했다”고 말했다.
또한“박물관측은 모바일앱으로 이용자들이 서울 한양도성 앱의 ‘스탬프 투어'에 들어가 각 스탬프 투어 구간을 지나가면 자동으로 스탬프가 찍힌다고 홍보하고 있으나 해당 앱의 리뷰 글을 살펴보니 스탬프가 제대로 찍히지 않는다는 의견들이 많았다”고 설명했다.
뿐망 아니라“각자 성석 찾기 기능 자체도 제대로 구동이 안 되고 인식도 되지 않는다는 의견이 있었다”고 덧붙였다.
김 의원은 “박물관측은 최근 3년간 한양도성 앱 유지관리에 총 8,388만 원의 예산을 사용했다”면서“한양도성 앱이 빛 좋은 개살구로 전락하지 않도록 시민의 요구를 반영한 지속적인 평가와 개선으로 실효성을 증대하는 방안을 조속히 마련할 것으로 촉구한다”고 밝혔다.
이 같은 지적에 대해 서울시 관광체육국장은 “다양성 확보 차원에서 보완 필요성은 느끼고 있다."며, " 지적받은 내용을 반영해 전반적인 개선안을 마련하겠다”고 답했다.
또한 김 의원은 서울시 관광체육국을 향해 서울미식 100선 선정과정의 문제점을 지적하고 개선안 마련을 촉구했다.
‘서울미식 100선’은 서울만이 가지고 있는 고유한 미식 문화를 전 세계에 알리기 위해 지난 2020년부터 푸드 콘텐츠전문가, 미식 여행가, 식음 저널리스트 등 국내 미식 전문가들이 독창성, 전문성, 화제성 등을 고려해 선정한 서울의 대표 미식 안내서이다.
현재 호텔, 여행사 등 국내관광업계와 해외 바이어, 한국관광공사 해외지사 등에 배포되고 있다.
이와 관련해 김 의원은 “서울미식 100선을 추천하는 미식 큐레이터(45명) 평가단이 셰프, 푸드 콘텐츠 전문가, 푸드 저널리스트 등 외식업계 관련 인사들로 구성돼 있어, 외식업계의 이해관계가 전적으로 반영될 수밖에 없는 구조”라며, “이러한 평가단 구성이 과연 공정한 것인지 의문이 든다”고 지적했다.
또한 김 의원은 “서울미식 100선을 선정하는 목적은 외국인들에게‘한국의 맛’을 알리기 위함인데, 100선 리스트를 보면 한식 식당은 고작 21곳에 불과하고, 양식은 23곳이나 된다. 게다가 양식당들의 경우 서민들이 쉽게 이용하기 꺼려지는 고가 식단 위주(20만원 이상의 코스요리)로 구성되어 있어 외국인 관광객들이 보편적으로 접근할 수 있는 식당이라고 보기도 어렵다”고 충고했다.
그러면서 김 의원은 서울미식 100선이 현재 서울시가 목표로 하고 있는 외국인 관광객 3천만 명 유치에 도움이 될 수 있도록 평가단 구성원의 다양화 등 식당 선정 방식을 전면로 개편할 것을 주문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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