쉬운 수능에 만점자 11명…‘의대 정시’ 눈치작전 불가피

쉬운 수능에 만점자 11명…‘의대 정시’ 눈치작전 불가피

투데이신문 2024-12-06 16:49:42 신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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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5학년도 대학수학능력시험 성적표가 배부된 6일 경기도 수원 소재 한 고등학교 3학년 교실에서 학생들이 전국대학 지원 참고표를 보고 있다. [사진제공=뉴시스]

【투데이신문 박효령 기자】 2025학년도 대학수학능력시험(이하 수능)이 전년과 비교해 다소 쉽게 출제된 것으로 파악되면서 서울 주요 대학 합격선이 소폭 상승할 것이라는 예측이 나온다. 의대 증원 등을 고려했을 때 상위권 변별력이 떨어져 눈치작전이 치열할 것이라는 전망도 제기됐다.

한국교육과정평가원(이하 평가원)은 지난 14일 전국적으로 실시된 2025학년도 수능 채점 결과를 수험생에게 통지했고 6일 밝혔다.

개인별 성적통지표는 접수한 곳(재학 중인 학교, 시험 지구 교육청, 출신 학교 등)을 통해 수험생에게 교부했다. ‘성적통지표 교부 및 온라인 성적증명서 발급’에 대한 안내문을 수능 홈페이지에 게시했으며, 수험생 진학 지도를 위해 ‘영역/과목별 등급 구분 표준점수 및 도수분포’ 자료도 공개했다.

2025학년도 수능에 응시한 수험생은 46만3486명으로 재학생은 30만2589명, 졸업생과 검정고시 합격자 등은 16만897명이었다.

평가원의 수능 채점 결과에 따르면 올해 수능은 국어와 수학이 지난해 보다 쉬웠던 것으로 분석된다.

국어 표준점수 최고점은 139점으로 지난해 150점에 비해 11점 내려갔다. 표준점수는 개인의 원점수가 평균 성적과 얼마나 차이 나는지를 보여주는 점수로, 시험이 어려울수록 높아지고 쉬울수록 낮아진다. 

수학 역시 표준점수 최고점이 140점으로 전년 대비 8점 낮아졌다. 이에 따라 국어 만점자는 지난해 64명에서 올해 1055명으로 16.5배 늘었으며 수학 만점자는 1522명으로 지난해(612명)보다 2배 이상 증가한 것으로 조사됐다.

영어 영역도 1등급 인원이 6.22%(2만8587명)로 지난해(4.71%)와 비교해 1.51%p 늘었다.

전 영역 만점자는 11명이며 이 가운데 재학생은 4명이다. 수능 만점자가 10명 이상 집계된 경우는 2020학년도 수능(15명) 이후 5년 만이다.

올해 수능은 주요 과목이 지난해 보다 쉽게 출제됨에 따라 최상위권 변별력을 확보하기가 쉽지 않을 것이란 예측이 나온다. 특히 입시계에서는 의대 증원 영향으로 상위권 N수생이 대거 합류해 최상위권 변별력이 떨어짐에 따라 올해 입시의 눈치 싸움이 치열할 것으로 내다봤다.

종로학원이 이날 발표한 자료를 살펴보면 주요 의대 합격선은 △서울대 의대 415점(전년 430점) △연세대 의대 413점(전년 428점) △성균관대 의대 412점(전년 427점) △가톨릭대의대 412점(전년 427점) △고려대 의대 411점(전년 426점) △울산대 의대 410점(전년 424점)이다. 

서울권 8개 의대 정시 합격 최저선 국·수·탐 표준점수는 408점으로 전년 대비 14점 하락했다는 분석을 내놨다. 그 외 경인권 4개 의대 정시 합격 최저선 국수탐 표준점수 408점(전년 422점), 지방권 27개 의대 정시 합격 최저선 국수탐 표준점수 402점(전년 414점)이다.

종로학원은 “올해 국어와 수학 모두 전년보다 쉽게 출제돼 원점수 합격선이 상승할 것으로 보인다”며 “사탐이 다소 어려워 인문이 자연보다 상승 폭이 낮을 것”이라고 설명했다.

의대 등 최상위권에 대해서는 “동점자가 지난해에 비해 밀집된 구도이기 때문에 대학에서 각 과목 간 반영하는 가중치에 따라 당락이 바뀔 수 있는 상황”이라며 “상위권에서 정시 눈치작전이 치열해질 것으로 예상되기 때문에 중상위권, 중위권에서도 눈치경쟁이 상당할 것”이라고 말했다.

다만 학교, 각 입시기관에서 발표하는 정시 예측 점수는 1차적으로 참고할 것을 당부했다. 의대 모집 정원 확대, 무전공 선발 신설 및 확대로 과거 데이터에만 의존할 수 없다는 이유에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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