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경제학회·예금보험공사, 공동 정책심포지엄 개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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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경제학회·예금보험공사, 공동 정책심포지엄 개최

비즈니스플러스 2024-12-06 16:44:38 신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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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예금보험연구원
사진=예금보험연구원

한국경제학회와 예금보험공사는 6일 '기후리스크의 도전과 예금보험의 역할'을 주제로 정책심포지엄을 공동 개최했다고 밝혔다.

이번 심포지엄에서는 글로벌 기후리스크 대응 현황과 금융당국 및 금융회사의 역할, 그리고 기후리스크가 예금보험제도에 미치는 영향과 도전과제에 대해 논의하는 자리를 가졌다. 

예보 유재훈 사장은 환영사에서 "예보는 기후변화 대응과 연계한 예금보험제도 연구에 많은 관심을 가지고, 예금보험료율 체계에 연계하는 방안 등을 고민하고 있으며, 글로벌 기후변화 대응을 위한 금융부문 노력에 적극 동참하고 있다"면서 "특히, 예보의 외부연구지원사업으로 수행된 '기후리스크와 예금보험제도의 역할'은 국제예금보험기구협회(IADI)에 연구보고서로 제출돼 등재를 앞두고 있으며, 이 분야에서 한국의 연구가 전세계적으로 알려지고 국제적 위상이 제고될 것으로 기대된다"고 강조했다.

 IADI(International Association of Deposit Insurer)는 2002년 5월 스위스 바젤에서 창설된 예금보험제도 관련 국제기준 제정 기구다.

첫 번째 주제 발표자인 박지원 한국금융연구원 부연구위원은 주요국의 금융당국과 금융회사가 기후리스크를 관리하고 지속가능금융을 활성화하기 위한 역할과 방향을 소개하면서, 지속가능 공시의 신속한 의무화, 전환금융에 대한 대응 필요성, 핀테크를 활용한 기후금융 활성화 및 그린워싱(greenwashing) 방지를 위한 규제 강화를 제안하고, 이를 위해 국제협력 강화가 필수적임을 강조했다.

두 번째 주제 발표자인 강종구 한국은행 자문역은 연구결과를 통해 "예금보험료율 설정 방식을 변경해 금융회사가 탄소 집약적 자산에서 저탄소 자산으로 투자 방향을 전환하도록 유도하는 정책 도구로서의 역할을 수행할 수 있다"고 평가하면서, 경쟁도가 높은 금융시장의 상황에서는 예금보험료율 변동 시 대출규모와 대출금리의 변동 정도가 큰 경향이 있으므로 기후변화에 대응해 예금보험료율을 조정할 경우에는 완만한 속도로 수행할 필요가 있다고 제안했다.

이후 홍종호 서울대 환경대학원 교수를 좌장으로, 송홍선 자본시장연구원 선임연구위원, 인소영 카이스트 교수, 전호철 충남대학교 교수, 정현재 예보 연구위원이 토론자로 참여한 종합토론이 이뤄졌다.

토론에서는 기후리스크가 금융회사의 안정성과 회복력에 문제를 일으키는 데 주목하면서, 기후변화가 금융회사의 대출 포트폴리오, 자산가치, 유동성에 미치는 광범위한 영향을 체계적으로 분석․관리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또한 기후리스크가 금융부문에 미칠 영향을 최소화하는 것뿐만 아니라 기후변화를 완화하기 위해 금융당국과 금융회사, 그리고 예보도 정책적으로 대응할 필요가 있으며, 나아가 국제적 공조의 노력도 아끼지 않아야 함도 전했다.

김현정 기자 / 경제를 읽는 맑은 창 - 비즈니스플러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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