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의 유명 배우 나카야마 미호(54)가 2024년 12월 6일 도쿄 시부야구 자택에서 숨진 채 발견되었습니다. 그녀는 이날 오전, 가족과 연락이 닿지 않아 소속사 관계자가 자택을 방문했을 때 욕실에서 쓰러져 있는 모습을 발견되었습니다. 경찰은 현재 사망 원인을 조사 중이며, 나카야마 미호는 이날 오사카에서 예정되어 있던 크리스마스 콘서트를 건강상의 이유로 취소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나카야마 미호는 1985년 아이돌 가수로 데뷔하여 이후 배우로서도 큰 성공을 거두었습니다. 특히 영화 '러브레터'(1995)에서 주인공 와타나베 히로코 역을 맡아 많은 사랑을 받았고, 해당 영화는 그녀의 대표작으로 꼽힙니다. '러브레터'는 일본의 거장 이와이 슌지가 감독한 작품으로, 첫사랑의 아점을 다룬 감성적인 로맨스로, 그 누구도 잊지 못할 영화였습니다. 특히 그녀가 극 중에서 "오겐키데스카, 와타시와 겐키데스"라고 외치는 장면은 기억에 남는 명장면으로 평가받고 있습니다.
한국에서도 '러브레터'의 인기는 대단했으며, 영화는 일본 대중문화가 개방된 이후인 1999년에 정식으로 개봉되면서 큰 반향을 일으켰습니다. 나카야마 미호는 한국의 정재은 감독이 연출한 '나비잠'(2018)에서도 활발히 활동해 한국 팬들과도 깊은 인연을 맺고 있었습니다. 그녀는 2002년 소설가 츠지 히토나리와 결혼하여 아들을 두었지만, 2014년에 이혼하며 복잡한 개인사를 겪기도 했습니다.
그녀의 갑작스러운 사망 소식에 많은 팬들이 충격을 표현하고 있으며, 일본과 한국을 비롯한 온라인 커뮤니티에서는 애도를 표하는 메시지가 쏟아지고 있습니다. 특히 많은 이들이 '러브레터'의 30주년을 기념할 예정이었던 상황에서 그녀의 죽음이 더욱 안타깝게 느껴진다고 전합니다. 나카야마 미호는 단순히 한 시대를 대표하는 배우뿐만 아니라, 많은 이들에게 잊지 못할 첫사랑의 기억을 각인시킨 인물로 기억될 것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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