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택도시기금 앵커리츠, 침체된 리츠시장 '활력소'

주택도시기금 앵커리츠, 침체된 리츠시장 '활력소'

프라임경제 2024-12-06 16:32:55 신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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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라임경제] 주택도시기금 앵커리츠(이하 앵커리츠)가 최근 침체된 국내 상장리츠시장에 활력소를 제공하고자 상장리츠투자 액티브 펀드 조성에 나선다.

앵커리츠 운용사 '코람코자산신탁'에 따르면, 해당 펀드를 책임질 운용사를 모집한다. 앵커리츠는 2020년 국내 공모부동산간접투자 시장 활성화를 위해 국토교통부가 주택도시기금을 통해 4650억원 규모로 조성한 국내 최초 블라인드펀드형 리츠다.

'국내 민간 리츠 시장점유율 1위 운용사' 코람코자산신탁이 앵커리츠 운용을 담당하고 있다. 이는 당초 공모·상장이 예정된 국내 리츠 초기 투자에 참여한 후 이들이 상장까지 이어지도록 지원하는 역할로 기획됐다. 점차 대형화되는 동시에 공모 비중이 증가하는 국내 대체투자시장을 효율적으로 공략하기 위한 주택도시기금 여유자금 운용 채널이기도 하다.

2020년 앵커리츠 조성 이후 각종 국내 연기금·공제회도 잇따라 상장리츠시장에 참여하면서 국내 상장리츠는 총 22개 시총 8조 규모로 성장했다. 퇴직연금을 통한 리츠투자가 가능하며, 상장리츠ETF가 속속 등장하면서 국내리츠 시장 양적 성장은 여전히 진행 중인 상태다. 

다만 최근 시장에서는 리츠시장 양적 성장와 관련해 '질적 성장이 동반돼야 한다'는 의견이 제시되고 있다. 잇따른 유상증자로 인한 주가 하락으로 투자자 불만이 고조되고 있으며, 상장리츠 운용 건전성을 요구하는 목소리도 높아지고 있다. 

뿐만 아니라 투자 매력도도 높지 않다는 지적도 만만치 않다. 상장리츠 몸집은 커져가는 반면 고질적인 낮은 거래량은 국내 증시 호황기에 디커플링되는 원인 중 하나로 꼽힌다.

실제 국내 상장리츠 하루 평균 거래량은 코스피200 평균 대비 30% 내외에 불과하다. 아직 크지 않은 상장리츠 시총을 감안, 기관투자자가 진입하기 쉽지 않은 거래량이다.

국토교통부도 이런 지적에 대해 지난 6월 발표한 '리츠(REITs) 활성화 방안'을 통해 앵커리츠의 본격 장내 거래, 즉 유가증권시장 역할 확대를 시사한 바 있다.

한국은행은 10월을 기점으로 장기간 고금리 기조 유지 끝에 '기준금리 인하'를 개시된 상태. 아울러 내년 경제성장률 전망 하향 조정에 따라 금리 인하 속도가 가파를 수 있어 이에 수혜를 입는 '상장리츠 주식 거래 활성화를 통한 적절한 주가반영이 필요하다'는 게 시장 요구다.

앵커리츠가 조성하는 이번 펀드 규모는 300억원 이상 만기 3년으로 예정됐으며, 패시브운용이 아닌 액티브운용을 지향하고 있다.

업계 관계자는 "액티브펀드는 시장수익률을 초과하는 수익 창출을 위해 적극적으로 트레이딩을 진행한다"라며 "이에 따라 국내 리츠 시장은 이제 하나의 유동성 공급자(LP)를 맞이하는 상황과 같다"라고 해석했다. 

나아가 앵커리츠는 최초 설립 후 지금까지 3차례에 걸쳐 그 형태를 바꾸고 있다. 리츠가 상장주식인 점을 감안해 투자 방식 역시 이에 맞춰 확대했다. 기존 투자 방식이 Pre-IPO위주 발행시장에 머물렀다면 역할 범위를 유통시장으로 확대할 것이라는 게 업계 분석이다. 

즉 과거 단 건의 프로젝트 투자보단 시장에 투자하는 개념으로 확대되며, 우량 리츠 종목군에 대한 주기적 장내매수도 이뤄질 전망이다. 

삼성증권 이경자연구원은 "앵커리츠 유통시장 활동 확대는 침체된 국내 상장리츠시장 활기를 불어넣을 것"이라며 "전문 투자 역량을 보유한 앵커리츠 주식시장 내 투자 활동이 국내 개인·기관에 있어 일종 길잡이 역할을 담당할 것"이라고 예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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