총리실에 따르면 당초 한 총리는 이날 오후 2시30분 서울 정부청사에서 강원 및 전북특별자치도와 ‘성과평가에 대한 협약’ 체결식에 참석할 예정이었다. 김진태 강원도지사와 김관영 전북도지사 등과 함께 하는 행사였다.
하지만 윤석열 대통령에 대한 탄핵정국이 긴박하게 흘러가면서 이날 오후1시 넘어 행사는 오후 5시로 연기됐다. 이마저도 오후 3시엔 아예 취소됐다.
한 총리는 비상계엄이 해제된 이후 줄곧 국정운영의 정상화에 주력해왔다. 전날엔 국정현안관계장관회의를 주재하고 윤석열 대통령 대신 ‘무역의날’ 행사에도 참석했다.
정국이 더욱 요동치고 관가도 어수선해지자 이날은 ‘국민께 드리는 말씀’을 통해 공직사회 다잡기에 애썼다. 한 총리는 “국가의 안위와 국민의 일상이 한치 흔들림 없이 유지되도록 모든 국무위원과 부처의 공직자들은 매순간 맡은 바 소임을 다해달라”고 지시했다. 특히 “최상목 경제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을 중심으로 경제팀 전원이 일치단결해 현 상황이 경제에 미치는 부정적 영향을 최소화할 수 있도록 전력을 다해달라”고 주문하기도 했다.
그러나 여전히 주요부처에서도 예정된 일정들이 취소되거나 연기되는 등 혼란상이 지속되고 있다. 기재부는 이날 오후 최상목 부총리가 주재 예정이던 대외경제자문회의를 취소했다가 다시 열기로 하는 등 일정 번복을 반복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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