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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일(현지시간) CNN은 소셜미디어(SNS) X(엑스·옛 트위터)에 게시물을 올리는 사용자들은 이 사이트가 일주일 전부터 작동하고 있다는 사실을 발견했으며, 확인 결과 중국에서 계정을 볼 수 있는 것으로 파악했다고 전했다.
중국의 인터넷 자유를 감시하는 검열 감시 단체인 그레이트파이어는 지난달 29일에 온리팬스의 차단이 해제됐다고 밝혔다. 과거에도 이 사이트가 간헐적으로 중국 내에서 접속 가능했던 적이 있었지만, 보통 짧은 기간에 그쳤다고 CNN은 전했다.
중국은 통상 중국 내에서 불법인 음란물을 배포하는 웹사이트를 포함해 수시로 수천개의 웹사이트에 대한 접근을 차단한다. 이러한 엄격한 규제는 인터넷 검열 시스템인 ‘만리방화벽(Great Firewall)’을 통해 이뤄지며, 이를 통해 성인 콘텐츠뿐만 아니라 정치적으로 민감하거나 정부에 비판적인 사이트들도 차단하는 식이다. 중국 정부는 성적으로 노골적인 콘텐츠에 대한 무관용 정책을 채택하고 있다.
중국에서 온리팬스를 이용할 수 있게 됐다는 소식에 온라인에서는 환영의 목소리가 높았다고 CNN은 전했다.
중국판 X인 웨이보에 글을 올린 사용자들은 풍자조로 현재 중국 내 어려운 취업 시장에서 졸업생들에게 새로운 일자리를 제공할 수 있는 기회라며, 이 플랫폼에서 콘텐츠를 판매해 수익을 올릴 가능성을 언급하고 있다.
한 게시물엔 “이것은 일자를 제공하기 위한 또 다른 조치가 아닌가”라고 언급하거나 또 다른 게시물에선 “크리에이터에게 수입의 90%를 주는 좋은 회사”라며 “실제 일자리보다 낫지 않나”고 의견을 올리기도 했다.
실제 중국의 16~24세 청년 실업률(학생 제외)은 지난 10월 17.1%로, 8월에 기록한 최고치보다 약간 하락했다. 이는 최근 몇 달간 증가했던 수치에서의 일부 개선을 반영한 것이다. 중국의 청년 실업률은 2023년에 사상 최고치를 기록한 이후 데이터를 발표를 중단했다가 새로운 방법론으로 재도입했다.
온리팬스의 크리에이터가 얻을 수 있는 수익은 쏠쏠한 편으로 알려졌다. 수익 배분은 콘텐츠 제작자가 80~90%를 가져가는 구조로 다른 플랫폼과 달리 기업의 비중은 낮췄다. 세계 시장에서 온리팬스는 약 50억 달러(약 7조700억원) 이상을 크리에이터들에게 지급했으며, 2023년 기준으로 약 35억 달러(약 5조원)의 수익을 기록한 것으로 전해졌다.
2016년 설립된 유료 구독형 성인플랫폼 온리팬스는 코로나19 시기 열풍이 불면서 2억명이 넘는 사용자를 확보, 성장 가도를 달린 이면에 강간과 학대, 불법촬영물 등 어두운 이면이 존재해 논란이 불거지기도 했다.
CNN에 따르면 온리팬스는 성적인 콘텐츠로 가장 잘 알려졌지만, 일부 크리에이터는 음악이나 운동 동영상을 올리기도 한다. 작년에는 코미디와 스포츠 중심의 쇼를 선보이는 포르노 없는 온라인 스트리밍 서비스를 시작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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