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민의힘 소속 충남 서산시·태안군 지방의원(광역·기초의원), 지지자들이 기자회견을 하고 있는 모습 |
더불어민주당 서산태안지역위원회에서 내걸은 현수막 |
국민의힘 소속 충남 서산시·태안군 지방의원(광역·기초의원), 지지자들이 기자회견을 하고 있는 모습 |
국민의힘 소속 충남 서산시·태안군 지방의원(광역·기초의원) 일동은 6일 오전 9시 서산시청 브리핑룸에서 기자회견을 열어 조한기 민주당 서산·태안 지역위원장을 명예훼손 및 허위사실 유포 혐의로 수사기관에 고발할 방침임을 밝혔다.
이들에 따르면 민주당 서산·태안 지역위원회(위원장 조한기)는 4일과 5일 이틀간 서산시·태안군 전역에 "성일종 의원님 왜 계엄해제 표결 불참하셨습니까?"라는 문구를 담은 다수의 현수막을 게첩했는데, 이것이 명예훼손 및 허위사실 유포에 해당한다는 것이다.
이들은 기자회견을 시작하며 "비상계엄 선포로 인해 많이 놀라셨을텐데, 현명한 국민 여러분의 힘으로 6시간 만에 계엄이 해제되어 천만다행"이라며, "우리 국민의힘은 국민 편에서 현 사태를 수습해 나가도록 할 것"이라고 말했다.
또한 "그런데, 국가와 국민의 안전을 위해 온 국민이 한마음으로 뭉쳐도 모자를 이 시기에 '이때다'하며 서산시민과 태안군민을 농락하는 한심하기 짝이 없는 세력이 있다. 바로 민주당 서산태안 지역위원회(위원장 조한기)"라고 말했다.
이어 "어제까지 서산시와 태안군 전역에는 민주당 서산·태안 지역위원회(위원장 조한기) 명의의 "성일종 의원님 왜 계엄해제 표결 불참하셨습니까?"라는 현수막이 걸리면서 시민들을 혼란에 빠트렸다. 우리 서산시민과 태안군민의 수준을 너무나 우습게 보고 농락하는 처사"라고 민주당 서산·태안 지역위원회(위원장 조한기)를 비판했다.
이들은 "국회 국방위원장이라는 중책을 맡고 있는 성일종 의원은 지난 3일 비상계엄 선포 당시 여야 국회의원들과 함께 UN사 후방기지 시찰을 위해 해외출장 중이었다. 같은 날인 3일 밤 10시 30분에 대통령이 갑작스럽게 비상계엄을 선포했고, 이를 보고받은 국방위 여야 국회의원들은 모든 일정을 취소하고 다음날 아침 첫 항공편으로 귀국했다"고 설명했다.
이어 "비상계엄 선포 당시인 3일 일본에 있었던 성일종 의원은 비상계엄 선포 후 한 시간도 안된 3일 밤 11시 23분, 페이스북에 「저는 현재 여야 국방위원들과 함께 UN사 후방기지 방문을 위해 일본에 출장을 와 있습니다. 내일 최대한 빠른 비행기편으로 귀국해 조속히 사태수습에 앞장서도록 하겠습니다.」라는 글을 올렸다"고 밝혔다.
또한 "성 의원은 다음 날인 4일 오전 아침 첫 비행기로 귀국 후 상황 보고를 받고나서 같은 날 오후 2시 22분또다시 페이스북에 글을 올려 「일본 UN사 후방기지 방문 중이던 우리 국회 국방위원회 여야 의원들은 모든 일정을 중단하고 오늘 아침 첫 비행기로 귀국했습니다. 우리 국회 국방위원회가 국민 여러분의 걱정을 덜어드리기 위해 상황을 잘 점검하도록 하겠습니다.」라고 쓰기도 했다"고 설명했다.
이들은 "이러한 사실이 수많은 언론을 통해 보도되었음에도, 민주당 서산·태안 지역위원회 조한기 위원장은 4일 오후 4시 37분 본인의 페이스북에 「성일종 의원이 왜 국회 표결에는 참여하지 않았는지, 그 시간 어디에서 무엇을 하고 있었는지 묻지 않을 수 없다」라는 황당한 글을 올렸다. 또한, 그것만으로도 모자라 그저께부터 어제까지 서산태안 전역에 본인이 위원장을 맡고 있는 민주당 지역위원회 명의로 「성일종 의원님 왜 계엄해제 표결 불참하셨습니까?」라는 현수막을 내걸은 것"이라고 목소리를 높였다.
이들은 "이는 조한기 위원장이 우리 서산시민과 태안군민의 수준을 얕잡아 보고 얄팍한 정치술수를 부린 것"이라며, "우리는 이러한 망발을 우리 서산시민과 태안군민에 대한 심각한 모독으로 규정하는 바"라고 강하게 비판했다.
또한 "이번 국회 국방위원회의 UN사 출장은 여야 위원들이 초당적으로 참여했다. 함께 해외출장 중이라 계엄해제 표결에 참여하지 못한 민주당 국회의원도 있는데, 조한기 위원장은 그 국회의원에게는 무슨 말을 하셨는가?"라고 따져 물었다.
이어 이들은 "무엇보다 성일종 의원이 본인의 페이스북에 두 번이나 글을 올렸고, 이 글이 수많은 언론을 통해 보도 된 후임에도 서산시민과 태안군민을 얄팍하게 속이려는 저의가 무엇인가?"라고 조한기에게 물었다.
이들은 "그렇게 얄팍한 수를 쓰면 4년 후 자신의 6번째 선거 출마 때 조금이라도 득이 될 것 같나"라며, "조한기 위원장은 5번 총선 출마에도 불구하고 단 한번도 서산시민과 태안군민의 선택을 받지 못한 이유를 성찰하고 자중하시길 바란다"고 꼬집었다.
이어 "또한 우리는 이번 조한기의 페이스북 글과 현수막 게첩이 명백한 명예훼손과 허위사실 유포에 해당된다고 판단하며, 빠른 시일 내에 조한기 위원장을 수사기관에 고발할 것임을 밝힌다"고 말했다.
이들 국민의힘 소속 서산·태안 지방의원 일동은 "조한기는 우리가 고발조치할 것을 예상했는지, 어제 저녁에 부랴부랴 현수막을 모두 제거했는지만 이미 늦었다. 증거는 이미 충분히 수집됐다"라며, "조한기 위원장은 더 이상 서산시민과 태안군민을 모독하지 말고, 서산시와 태안군 발전을 위해 조금이라도 힘을 보태길 바란다"주장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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