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락사 명단 1순위에 오른 유기견이 평생 가족을 찾고 있다.
지난 5일 페이스북 '사지말고 입양 하세요'에 한 폼피츠의 사연이 올라왔다.
이 유기견은 입소한 지 어느덧 5개월이나 지나 현재 안락사 후보 1순위에 오른 상태다.
철창 안에서 내내 울상을 짓던 이 유기견이 가장 행복할 때는 단연 외출하는 날이다. 봉사자들이 정기적으로 보호소에 방문하는 날이 바로 그날이다.
오랜만에 맛보는 자유의 기쁨도 잠시, 문제는 짧은 산책이 끝나면 다시 답답한 철창 안으로 들어가야 한다는 것이다.
제보자는 "어쩌다 봉사자님들이 보호소에 오는 날엔 야외로 데리고 나오면 사람처럼 환하게 웃는다. 그러다 봉사가 끝나고 보호소 안으로 다시 데려가려고 하면 리드줄을 입에 물고는 안 들어가려고 버티고 또 버틴다"라며 "철창 안에 겨우 안아서 넣으면 소리도 없이 눈물을 흘리고 있다"라고 털어놨다.
그러면서 "이 아이 눈물을 보면서도 구조할 수 없는 현실이 너무나 괴롭고 힘이 든다"라며 "이 아이를 좀 살려 달라"라고 덧붙였다.
그가 공개한 사진 속에서 아이는 눈물이 가득 고인 커다란 두 눈망울로 애처롭게 봉사자를 바라보고 있다.
4살로 추정되는 이 유기견은 암컷이다. 몸무게는 5kg 정도 나가며 순하고 조용한 성격이다.
입양 문의는 인스타그램 계정 @beagle_1110로 하면 된다.
[함께할개] 위키트리는 유기견·유기묘 보호소 등에서 안락사 위기에 놓인 유기 동물들이 새로운 가족을 만날 수 있도록 유기 동물 소개 코너 '함께할개'를 운영합니다. 소중한 생명을 살리기 위한 캠페인에 함께해 주세요. 제보 qllk338r@wikitre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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