왕년 존재감은 어디로?…‘복학생’ 필리포스-모랄레스 PBA 유턴 후 부진 ‘수렁’

왕년 존재감은 어디로?…‘복학생’ 필리포스-모랄레스 PBA 유턴 후 부진 ‘수렁’

MK빌리어드 2024-12-06 15:15:52 신고

3줄요약
최근 PBA7차전 128강서 동반 탈락
필리포스, 1~7차전 최고성적 32강 그쳐
모랄레스는 첫판 탈락만 4번
1‘복학생’ 카시도코스타스와 모랄레스의 부진이 한없이 길어지고 있다. 올 시즌 PBA 복귀 후 둘이 합쳐 최고성적은 16강 한 번에 불과한 반면, 첫판 탈락은 7번이나 된다.

강원도 하이원리조트에서 열리고 있는 PBA7차전이 4일차에 돌입한 가운데, 조재호 마르티네스 김재근 사파타 레펀스 등 강호들은순항했다. 그러나 이들이 속한 32강 대진표에서 카시도코스타스와 모랄레스의 이름은 이번에도 찾아볼 수 없다.

필리포스 카시도코스타스(웰컴저축은행웰컴피닉스)와 로빈슨 모랄레스(휴온스헬스케어레전드)는 당구팬들에겐 익숙한 강호들이다.

두 선수는 모두 프로당구 원년멤버로서, PBA 출범부터 꾸준히 활약하다 각자 사정으로 잠시 프로무대를 떠났고, 올 시즌 함께 PBA에 복귀했다.

카시도코스타스는 PBA 간판선수 중 하나다. 프로당구 초대 챔피언인 그는 우승 2회, 준우승 1회 등 성과를 낸 뒤 20/21시즌을 건너뛰고 22/23시즌 다시 프로에 복귀했다. 이후 이전같은 같은 폭발력을 보이지는 못했으나, ‘왕중왕전’을 포함해 8강에 3번 오르며 준수한 활약을 펼쳤다.

모랄레스도 과거 안정적인 활약을 바탕으로 프로당구 강호로서 입지를 지켰다. 최고성적은 8강을 찍지 못했으나, 프로 데뷔 후 두 시즌 12개투어 동안 6번이나 16강에 오르며 활약했다.

두 선수는 팀리그에서도 출범시즌 TSJDX히어로즈 팀동료로서 맹활약, 팀을 팀리그 초대 챔프로 이끌기도 했다.

초대챔프 및 팀리그 우승 등 화려한 경력
홍종명 해설 “PBA 초반때와 달라, 예전방식으론 성적 못내”
하지만 과거 명성에 비해 두 선수 최근 흐름은 썩 좋지못하다. 카시도코스타스는 올 시즌 7차전까지 최고 성적이 32강에 불과하다. 첫 2개투어 동안 128강을 넘지 못한 카시도코스타스는 이후 3~4차전서 32강에 오르며 조금씩 페이스를 회복하는 듯했다. 그러나 직전투어서 승부치기로 64강에 막힌데 이어 이번 대회에서도 첫판 탈락했다.

이대로라면 카시도코스타스는 왕중왕전 출전도 불투명하다. 카시도코스타스는 현재 포인트랭킹이 60위로 왕중왕전 출전 커트라인에 걸려있다. 따라서 그가 왕중왕전에 들기 위해서는 남은 1개 정규투어(8차전)서 반드시 좋은 성적을 내야만 한다.

모랄레스 사정도 별반 다르지 않다. 3년만에 프로당구로 돌아온 그는 시즌 전 팀리그 드래프트서도 1순위 지명선수로 뽑혔을 만큼 큰 기대 속에 시즌을 시작했다.

그러나 막상 뚜껑을 열어보니 기대 밖이었다. 개막전부터 64강에 머무른 모랄레스는 지난 2~4차전 동안 3개 대회서 모두 첫판을 넘지 못했다. 5차전에선 16강까지 오르며 반등하는 듯했으나 직전 6차전서 다시 32강에 그쳤고, 이번 대회서도 아드난 윅셀(튀르키예)에 0:3 완패하며 첫판서 대회를 마감했다.

두 선수가 프로 복귀 후 부진한 이유는 무엇일까. 홍종명 해설위원은 이것이 단순한 기량하락과 같은 1차원적인 이유 때문은 아닐 것이라고 바라봤다.

홍종명 해설위원은 “두 선수가 좋은, 꾸준한 성적을 낸 시점을 생각해 보면 이는 모두 프로당구 출범 초기에 국한돼 있다”며 “당시엔 경쟁자들이 프로 무대에 적응을 못한 상황이었기에, 두 선수는 순수하게 실력만을 앞세워 결과를 챙길 수 있었다. 하지만 지금은 상황이 달라졌다. 프로당구가 어느덧 6시즌 차에 접어들며 그 동안 PBA에 특화된 선수들이 워낙 많아졌다. 아무래도 이젠 두 선수가 예전 방식으로 접근해 성적을 내기엔 한계가 있어 보인다”고 말했다.

홍 해설위원은 이어 “개인적으로 봤을 때 카시도코스타스의 경우엔 기량 자체는 오히려 예전보다 더 나아진 느낌”이라며 “모랄레스도 최소한 (기량적으로) 퇴보한 것으로 보이지는 않는다”고 덧붙였다.

‘복학생’ 카시도코스타스와 모랄레스는 언제쯤 예전의 모습을 되찾을 수 있을까. 다가올 올 시즌 마지막 정규투어는 이들에겐 꽤나 부담스러운 시험대가 될 것으로 보인다. [김동우 MK빌리어드뉴스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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