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빌리어즈앤스포츠=김민영 기자] 17살의 프로당구 PBA 챔피언 김영원이 '하나카드 주장' 김병호(하나카드)를 세트스코어 3-0으로 완벽히 제압하고 한 계단 더 올라섰다.
김병호는 최근 경기도 광명시에서 열린 '웰컴저축은행 PBA 팀리그 광명투어 2024-22025'(4라운드)에서 팀 하나카드 하나페이의 우승을 이끌었다. 특히 이번 대회 64강에서는 팀원 신정주(하나카드)와 대결해 3-1로 승리하며 32강에 올랐지만, 32강에서 김영원에게 발목을 잡히고 말았다.
6일 강원도 정선군 하이원 그랜드호텔 컨벤션타워 특설경기장에서 열린 '하이원리조트 PBA 챔피언십 2024' 32강전에서 김영원은 김병호를 상대로 하이런 10점, 7점의 장타를 만들어내며 승리했다. 반면, 김병호는 5점 이상의 장타를 만들지 못하며 결정적인 기회를 잡지 못했다.
1세트 8이닝까지 김영원이 8:7로 근소하게 앞서며 팽팽한 탐색전이 벌어졌다. 2, 4, 6이닝 퐁당퐁당 1-4-3득점을 올린 김영원은 7이닝부터 11이닝까지 긴 이닝을 공타로 보내며 교착 상태에 빠진 사이 김병호는 8이닝 4득점을 추가하며 8:11로 점수를 뒤집었다.
김병호 역시 남은 4점을 처리하지 못하고 두 이닝을 보내자 12이닝에서 다시 깨어난 김영원은 끝내기 하이런으로 7점을 몰아치며 15:11로 1세트를 차지했다.
2세트에서도 김영원은 3이닝에 하이런 10점을 치며 13:0으로 김병호를 압박했다. 선공의 김병호가 4이닝에 모처럼 4득점을 올리며 0점패의 압박에서 벗어났지만, 후공의 김영원이 남은 2점을 처리하며 4이닝 만에 15:4로 2세트도 승리했다.
3세트에 김영원은 1이닝, 2이닝에 2-3득점을 올려 5:0으로 앞섰고, 4이닝부터 7이닝까지 2-1-1-2 연속 득점으로 11:5로 앞섰다. 김영원은 8, 9, 10이닝을 공타로 물러나며 침묵했고, 김병호 역시 그사이 8이닝 2득점에 그쳤다.
결국 11이닝에 남은 4점을 모두 획득한 김영원은 15:7로 3세트를 차지하며 세트스코어 3-0의 승리를 완성했다.
직전 6차 투어 'NH농협카드 챔피언십'에서 우승을 차지하며 10대 선수로서 첫 PBA 챔피언에 이름을 올린 김영원은 이번 대회에서도 16강까지 무사히 안착했다. 128강에서 최도영을 3-0으로 물리친 김영원은 64강에서 김태관과 승부치기 접전을 벌였으나 승부치기에서 7점을 치며 32강 진출을 확정했다.
같은 시간 '팀리거' 임성균(하이원리조트)은 구자복에게 2-3으로 패했으며, 강민구 역시 최원준에게 2-3으로 패해 16강 진출에 실패했다.
또한, LPBA의 오수정과 함께 '부부 프로선수'로 활약하고 있는 신기웅은 정대식을 3-2로 꺾고 프로 데뷔 후 두 번째 16강 진출에 성공했다.
한편, 김영원과 함께 'PBA 10대 기수'로 활약하고 있는 튀르키예의 부라크 하샤시(18, 하이원리조트)는 이번 대회 64강에서 배정두에게 승부치기에서 패해 이번 투어 도전을 마쳤다.
(사진=빌리어즈앤스포츠DB, PBA)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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