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자수첩] 정치적 불안, 고용시장에 던진 암운

[기자수첩] 정치적 불안, 고용시장에 던진 암운

잡포스트 2024-12-06 14:32:59 신고

3줄요약

[잡포스트] 김민수 기자 = 2024년 12월 3일, 대한민국은 정치적 혼란을 겪으며 비상계엄령을 선포했다. 계엄령의 후폭풍은 단순히 정치적 갈등을 넘어서 사회 전반에 미치는 영향을 직간접적으로 확산시키고 있다.

이번 사태로 인해 가장 우려되는 점 중 하나는 고용 시장에 미칠 악영향이다. 이미 경제적 불확실성 속에서 많은 기업들이 경영 전략을 수정하고 있는 가운데 계엄령이라는 예기치 못한 사태는 고용의 안정성에 큰 그늘을 드리우고 있다.

계엄령 사태 후 대기업을 비롯한 많은 기업들은 정치적 불안정성에 민감하게 반응하며, 예정된 채용 일정의 축소나 연기를 고려할 수밖에 없다.

그동안 기업들은 정치적 불확실성과 경제적 불안을 우려하며 채용을 미루거나 축소하는 태도를 보였다. 2024년 하반기 대기업들의 채용 계획이 급격히 줄어든 것도 그 일환이었다. 대기업의 57%는 2024년 연내 채용 계획이 없다고 밝혔으며, 이는 계엄령 해제 이후에도 여전히 기업들이 경제적 불확실성을 우려하고 있음을 보여준다​.

특히 연말, 연초는 취업 시장에서 중요한 시기이지만, 이번 계엄령은 취업 준비생들에게 실질적인 영향을 미치고 있다. 이미 경제 회복의 불확실성이 큰 상황에서 계엄령은 더욱 악재로 작용하며 고용 시장의 불안을 가중시키고 있다​.

기업들이 보수적인 채용 계획을 유지하는 이유는 경제적 불확실성과 외부 환경의 영향 때문이다. 계엄령 선포 영향으로 경제·금융시장의 불안정성이 높아지고 있는 상황에서 기업들은 경기 침체와 글로벌 경제의 불확실성을 더욱 우려할 수밖에 없다. 특히, 중소기업과 스타트업은 정치적 혼란이 해소된 이후에도 여전히 경영 환경이 어려워 신규 채용을 지연하거나 최소화하려는 경향을 보이고 있다. 이러한 경향은 구직자들에게 더 큰 경쟁을 의미하며, 취업 시장에서 더욱 긴 취업 준비 기간을 요구하게 만들고 있다.

이러한 국면에 대비해 정부와 기업의 협력적인 대응이 필요할 시기다. 계엄령이 해제된 후, 경제 회복과 고용 시장의 안정화를 위한 정책적 노력이 중요하다. 정부는 청년 실업 문제 해결을 위한 정책을 강화하고, 기업들이 채용을 유지할 수 있도록 지원하는 한편, 구직자들이 변화하는 시장 환경에 적응할 수 있도록 돕는 프로그램을 제공해야 한다. 경제 불확실성을 극복하고 고용 시장의 안정을 찾는 것이 국가의 경제 전반에 긍정적인 영향을 미칠 것이다.

계엄령 선포는 고용 시장 및 사회 전반에 불안감을 일으켰지만, 이 또한 함께 극복해 나가야 할 문제다. 고용의 안정성을 위한 신속한 대응과 정책적 노력이 중요하며, 이를 통해 고용 시장의 불확실성 최소화가 실현돼야 안정적인 성장으로 나아갈 수 있을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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