배우 서현진이 ‘트렁크’에 대해 애정을 드러냈다.
6일 서울 종로구 한 카페에서 서현진은 넷플릭스 ‘트렁크’을 ‘제 취향이 묻어난 작품’이라고 표현했다.
서현진은 “‘트렁크’는 직접적이지 않다. 감정을 분위기로 나타내는 게 좋았다. 앵글과 색감도 감각적이다”라고 평가했다.
지난달 29일 공개된 ‘트렁크’는 호숫가에 떠오른 트렁크로 인해 밝혀지기 시작한 비밀스러운 결혼 서비스와 그 안에 놓은 두 남녀의 이상한 결혼 이야기다.
서현진은 결혼 때문에 혼자가 되어버린 인물 ‘노인지’를 연기했다. 서현진은 노인지가 ‘상냥해서’ 좋다고 했다.
“상냥한 것과 다정한 건 다르다고 생각해요. 인지는 상냥한 인물이에요. 4번의 결혼들도 성소수자, 시한부 환자들이었는데 이것도 어찌 보면 인지가 상냥을 베푼 거죠. 극 중 가장 인상적이었던 건 마지막에 인지가 사회적 고립이란 땅굴에서 나오기로 결심한 점이 좋았어요.”
따로 원작을 챙겨보지는 않았다. 서현진은 오로지 대본에만 충실했다. “집에 책이 있기는 한데, 언젠간 읽긴 하겠죠?”라며 장난스럽게 웃었다.
‘로코퀸’, ‘딕션장인’, ‘믿보배’ 등 여러 수식어를 겸비한 서현진. ‘트렁크’에서는 사뭇 다른 분위기다. 서현진 스스로 “남자 얼굴 같다”고 표현했을 정도다.
작품 ‘호불호’에 대한 걱정도 있었다. 서현진은 “‘트렁크’를 처음 봤을 때 ‘좋아하는 사람은 엄청 좋아하고, 아닌 사람은 아니겠다’고 생각했다. 가볍게 볼만한 작품은 아니다. 주말에 푹 쉬고 시간 나실 때 몰입해서 보시는 걸 추천한다”고 말했다.
‘트렁크’는 넷플릭스를 통해 8부작 전편이 공개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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