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엑스포츠뉴스 김예나 기자) 세계 최초 청각 장애 아이돌 그룹 빅오션(Big Ocean)이 편견을 깬 행보, 기대감을 더하는 행보로 글로벌 음악 시장의 새 물결을 이루고 있다.
청각 장애를 가진 세 명의 멤버 찬연, 현진, 지석이 빅오션으로 정식 출사표를 던진 날은 지난 4월 20일, 바로 장애인의 날이다. 선천적으로 청각 장애를 가지고 태어난 지석과 후천적인 이유로 청각 장애를 겪는 현진과 찬연, 한계를 뛰어넘는 도전 정신과 꺾이지 않는 용기로 음악적 커리어를 쌓아가고 있는 이들의 행보에 글로벌 팬들의 응원이 쏟아진다.
최근 첫 번째 미니 앨범 '플로우(Flow)'를 발표하고 엑스포츠뉴스와 인터뷰를 가진 빅오션은 "요즘 국내외를 넘나드는 활동으로 정말 바쁘지만 즐겁고 행복한 하루하루를 보내고 있다"고 입을 모았다.
지난달 발매된 신보 '플로우'는 전작 '슬로우(SLOW)' 이후 약 3개월 만에 초고속 컴백을 알린 작품이자, 빅오션의 다채로운 음악적 스펙트럼을 보여줄 수 있는 트랙들로 꽉 차 있는 앨범이다. 타이틀곡 '플로우'는 가사 전체가 영어로 이뤄진 곡으로, '음악을 통해 스스로 행복해지자'라는 긍정과 희망의 메시지를 담았다.
지석은 "첫 번째 미니 앨범 '플로우'에 굉장히 많은 시간과 공을 들인 만큼 더욱 뜻깊다. 컴백 준비 과정에서 쉬는 시간 없이 계속 연습하고 수정 작업을 많이 했는데, 그만큼 열심히 활동하고 최대한 즐기고 싶다"고 밝혔다.
이들은 신보 발매를 기념, 미국 뉴욕 엠파이어 스테이트 빌딩과 타임스퀘어, 센트럴 파크 등 랜드마크를 방문해 현지 팬들과 만나는 등 해외 현지 프로모션에도 최선을 다했다. 특히 미국 유명 음악 매거진 롤링스톤(Rolling Stone)으로부터 '장벽을 허무는 청각 장애인 K팝 그룹을 만나다(Meet the Deaf K-Pop Group That’s Breaking Barriers)'라는 제목의 인터뷰가 나올 정도로 글로벌 존재감을 더욱더 키워나가고 있다.
뿐만 아니라 케이맨 제도에서 열리는 행사 무대에서 신곡 '플로우'의 무대를 최초로 공개하는가 하면, 해당 뮤직비디오는 프랑스 파리에 위치한 국립 청각 장애 청소년 연구소(National Institute of Deaf Youth)에서 촬영하는 등 글로벌 무대를 배경으로 활발한 활동을 펼치는 중이다.
현진은 "국내뿐 아니라 프랑스, 미국, 케이맨 제도 등 다양한 나라에서 파도(PADO, 공식 팬덤)분들과 만날 수 있어서 뿌듯하고 행복한 시간을 가졌다. 정말 바쁘게 일하고 있지만 그 시간들이 저희에게는 너무나도 힐링이 됐다"며 미소 지었다.
지난 4월 데뷔, 약 200여 일의 활동 기간을 부지런히 달려온 빅오션. 지석은 "열심히 달려온 만큼 많이 성장하고 있다고 생각한다. 이번 첫 번째 미니 앨범을 만들면서도 많은 팬분들 덕에 우리가 이렇게 열심히 달려 왔다고 느껴져서 더욱 소중하고 감사했다"고 밝혔다.
데뷔 전, 멤버 전원 청각 장애를 가진 부분에 대한 우려의 시선이 컸던 것이 사실이다. 찬연은 "저희의 데뷔를 반대하거나 걱정하는 등 부정적인 시선이 컸다는 것을 알고 있다. 멤버 모두 청각 장애를 지닌 그룹이 없다 보니까 외부에서 반대를 많이 했다고 하더라"고 떠올렸다.
이어 "그렇기 때문에 우리가 얼마나 더 성장할 수 있을지 보여주고 싶었고, 개인적으로 궁금하기도 했다. 데뷔 이후 생각보다 반응이 정말 좋고, 지금도 좋게 봐주셔서 정말 감사하다. 그 덕분에 잘 성장해온 것 같다"고 고마운 마음을 전했다.
([엑's 인터뷰②]에서 계속)
사진=파라스타엔터테인먼트
김예나 기자 hiyena07@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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