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尹, 국정원에 한동훈 체포 직접 지시… 1차장이 거부하자 경질"

"尹, 국정원에 한동훈 체포 직접 지시… 1차장이 거부하자 경질"

커머스갤러리 2024-12-06 11:39:07 신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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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10월 21일 윤석열 대통령과 한동훈 국민의힘 대표의 면담 사진. ⓒ대통령실
지난 10월 21일 윤석열 대통령과 한동훈 국민의힘 대표의 면담 사진. ⓒ대통령실

윤석열 대통령이 지난 3일 비상계엄 당시 국가정보원 간부에 직접 전화해 한동훈 국민의힘 대표를 체포하라는 지시를 내렸다는 주장이 나왔다. 이때문이지 한 대표는 하루 만에 탄핵 반대에서 찬성 입장으로 선회했다.

조선일보는 6일 복수의 정보 소식통을 인용해 "홍 차장은 지난 3일 밤 윤 대통령으로부터 방첩사와 협력해 한동훈 대표를 체포하라는 지시를 받았다"고 보도했다.

한 정보 소식통은 신문에 "대통령이 직접 홍 차장에게 전화해 구두 지시를 내렸고 홍 차장은 '국정원에 그런 일을 할 수 있는 조직과 인력도 없고 지시를 이행할 수단도 없다'는 이유로 난색을 표했고 이행하지 않았다"고 했다.

이어 "윤 대통령이 조태용 국정원장을 거치지 않고 홍장원 차장에게 직접 연락해 지시를 내린 건 조 원장이 윤 대통령에 따르지 않았기 때문인 것으로 알고 있다"며 "국정원장이 지시를 따르지 않으니 대통령이 바로 국정원 1차장에게 직접 지시를 내린 것"이라고 했다.

그러나 홍 차장이 지시를 이행하지 않자 윤 대통령은 '항명'으로 간주하고 경질 조치를 취한 것으로 알려졌다고 신문은 전했다. 

이에 대해 홍 차장은 이날 오전 신문에 사실 확인 요청에 문자로 "다음에 좋은 기회가 있겠죠"라고 답했고, 조태용 원장은 본지의 사실관계 확인 요청에 아무런 응답을 하지 않았다고 한다.

한 대표는 5일까지만 해도 윤석열 대통령에 대한 탄핵안이 통과되지 않도록 노력하겠다고 했었다. 그러나 이날 최고위원회의에서는 "대통령이 정치인들 체포를 위해서 정보기관을 동원했다는 사실을 신뢰 할만한 근거를 통해서 확인했다"며 "새로이 드러나는 사실들을 감안할 때 대한민국과 국민을 지키기 위해서 윤석열 대통령의 조속한 직무집행 정지가 필요하다고 판단했다"고 했다.

커머스갤러리 신교근 기자 / cmcglr@cmcgl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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