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4일 박주민 더불어민주당 의원은 'MBC 100분 토론'에 출연해 계엄선포 당일 밤 국회 상황을 전하며 "당시 한 대표의 신변 보호를 위해 제가 (여당 보좌진에게) 한 대표를 모시고 본회의장에 들어가라고 했다"고 밝혔다. 포고령 1호에 따라 계엄군이 한 대표를 긴급체포할 위험이 있었기에 그를 상대적으로 안전한 본회의장으로 피신시켰다는 뜻이다.
실제 윤 대통령의 비상계엄 선포 후 계엄군이 우원식 국회의장을 비롯해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 한동훈 국민의힘 대표를 체포하려 했다는 여러 정황이 드러나고 있다.
박 의원은 "제가 본 게 맞는다면 한동훈 대표의 지시로 (누군가) 추경호 원내대표 쪽에 전화하고 있었다"며 "'왜 빨리 안 오냐'는 말싸움을 봤다"고 주장했다.
이어 "한동훈 대표의 신변을 위해 (원래는) 의원이 아니면 본회의장 안으로 들어갈 수 없는데, 한 대표를 모시고 들어가도록 (보좌진에) 이야기했다"며 "제가 모시고 가라는 이야기했더니 (보좌진들이) 우왕좌왕하다가 '진짜 모시고 가도 되는 거냐'고 되물었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원래는 출입이 불가능하지만) 당시에는 워낙 중요한 순간이었기 때문"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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