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폴리뉴스 이경민 기자] 김경진 전 국민의힘 의원은 윤석열 대통령의 결정적 오판에 대해 “부정선거에 대한 강한 의심이 대통령 머리속에 있다”고 설명했다. 조응천 전 개혁신당 의원은 또한 윤석열 대통령의 계엄 선포와 잇따른 탄핵 정국을 두고 “이재명 대표가 전생에 나라를 구했다’고 묘사했다.
“국방부 장관 후임자, 야당 추천받아 임명해야”
김 전 의원은 6일 CBS라디오 <김현정의 뉴스쇼> 와의 인터뷰에서 “국방부 장관의 사표를 신속하게 수리하고 야당 추천을 받아 임명을 해야 한다”며 “대통령이 본인 뜻대로 임명을 하신 것은 매우 잘못”이라고 말했다. 김현정의>
그러면서 김 전 의원은 “임명 지금이라도 취소할 수 있으면 해야 하고 단수 추천이라도 받아서 야당 추천 인사를 국방부 장관으로 임명해야 한다”며 “육군 참모총장이나 특전사령관이나 이 분들 보직 해임하고 국방부 연구원에 대기 조치하는 것이 맞다”고 밝혔다.
“시간은 원래 국민의힘 편이었다”
조 전 의원은 지금의 상황이 초현실적이라고 평가했다. 그는 “지금까지 지리하게 진지전, 참호전을 해왔다면 이거는 핵미사일이 날아오는 사태”라며 “이제는 왜 핵전쟁을 도발했냐, 이 책임 추궁으로 가는 블랙홀이 돼서 이재명 대표는 전생에 대체 나라를 몇 번을 구했냐는 생각이 든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조 전 의원은 “시간은 이재명 대표 편이 아니고 국민의힘 편이었다고 저는 봤다’며 “탄핵으로 몰고 갈 만큼의 결정타가 없는 상황에서 윤석열 정부가 갑자기 쇄신하고 국정 기조를 바꾸고 나아질리도 만무하고 민주당 또한 발목잡기로 계속 가는 데드락 상태, 그런 교착 상태로 갈 것으로 봤다”며 “그렇게 시간이 흘러가는데 (이재명 대표) 판결이 재깍재깍 가니 시간은 여당 편이었는데 여기서 거의 핵미사일을 자기 진지로 쏜 것”이라고 분석했다.
이번 사안을 윤석열 대통령의 ‘자폭 테러’라고 평가했다. 조 전 의원은 “이재명 대표 앞에 주단을 깔아준 격이다. 고속도로를 뚫어준 것”이라며 “지난 총선 때도 몇 번을 이러는지 전생에 나라를 몇 번을 구했나 그런 생각을 한다”고 밝혔다.
“대통령 오판, 부정선거에 대한 강한 의심 때문”
대통령이 오판을 한 이유에 대해 김 전 의원은 “공직자 탄핵, 예산안 삭감, 사실상의 정부 기능 마비 유도 등 야당의 도발에 대해 대통령께서 못 참고 터뜨린 것”이라며 “두 번째로는 국회하고 선관위에 군이 갔는데 대통령 머리속에 부정선거에 대한 강한 의심과 생각이 있지 않았느냐 하는 것이다. 그래서 선관위 자료를 체계적으로 분석해서 부정선거 자료를 잡아내야겠다는 황교안 전 총리가 제시했던 그 사고의 연장선이 대통령 머리속에 들어있는 것 같다”고 분석했다.
김 전 의원은 그러면서 “대통령이 부정선거 외치는 유튜브 등을 본다고 추정할 수밖에 없다”며 “우리 당원들도 그런 주장을 하시는 분들이 20% 정도 있다. 구조적으로 말도 안 되는 망상을 황교안 전 총리가 얘기했다고 그걸 철썩같이 믿고 있는 당원들이 있는데 그 생각의 연장선상의 씨앗이 대통령 머리속에 있는 것”이라고 덧붙였다.
왜 부정선거를 계엄을 통해 대통령이 바로잡으려고 했는지에 대해 김 전 의원은 “대한민국의 꽉 막혀 있는 상황을 일거에 해결해야겠다는 게 대통령 머리속의 생각인 것 같은데 원래 헌정질서 범위 내에서 해결해야 하지만 본인은 아주 특단의 비상 상황을 써야겠다가 머리속 생각이었던 것 같다”고 밝혔다.
“대통령 오판, 민주당 내 반국가 세력에 극대노한 것”
대통령이 심각한 오판을 한 것에 대해 조 전 의원은 “국정원의 대공수사 기능이 전 정부에서 없어졌고, 경찰의 특활비와 특수업무 경비 등이 다 삭감됐다. 그러면 간첩 수사 누가 하냐 종북 세력을 완전 활개치고 다니겠네. 민주당 내부에도 그런 사람들이 있으니까 극대노한 것”이라며 “긴급 담화문을 보면 정치의 파트너를 두고 이렇게까지 표현할 수는 없는 것인데 김용현 장관이 다 준비됐다고 하니 그걸 믿고 그렇게 했을 것이다. 담화문 발표하고 포고령 내리고 경찰로 통제하고 군 투입하면 끝날 줄로 생각한 것”이라고 주장했다.
윤 대통령의 입장 표명이 필요하다고도 강조했다. 조 전 의원은 “방법이 이거밖에 없더라, 그래서 그렇게 한 것이지 내가 무슨 헌정 질서를 뒤집고 그런 것은 아니고 구국의 일념이었다는 것을 설명해야 한다”고 말했다. 이에 김 전 의원은 이에 “그런 맥락으로 대통령이 담화를 발표하겠다고 하니까 참모들이 더 불을 지르는 것이라고 스톱시켜 놓은 게 아닌가 싶다”고 말했다.
“이재명 대통령에 대한 의구심 때문에 탄핵 관련 모순적 태도 나와”
한동훈 대표의 모순적인 태도에 대해 김 전 의원은 “당원들의 70~80%가 탄핵은 반대한다고 한다”며 “지난 탄핵의 트라우마도 있고, 대통령이 불법적이고 위헌적인 계엄을 선포했지만 그 동기는 참작할 수 있지 않냐는 것이 당원들의 생각”이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김 전 의원은 “중도층 일부까지도 생각이 비슷할 수도 있는데 탄핵이 되고 나면 이재명 대표에게 양탄자를 그냥 깔아주는 것인데 이재명이 대통령이 된 후 5년의 시간은 과연 대한민국이 어디로 갈 것이냐의 문제가 있다”며 “현재의 대통령이 판단력이 부족하고 생각이 부족하고 충동적이긴 하지만 의욕적이고 탐욕적인 동기는 보이지 않는다”고 정리했다.
이어 김 전 의원은 “만약 이재명 당 대표가 대통령이 된다면 나라는 어딜로 갈 것인가에 대해 보수진영은 생각이 다 똑같고 중도 진영 일부도 보수와 같은 생각을 한다”며 “대한민국 전체가 차기 대통령에 대해 시간을 갖고 대처를 해야 할 것 아닌가 하는게 대한민국 전체의 언론사 그리고 집단 지성에게 현재 부여돼 있는 깊은 과제”라고 말했다.
김 전 의원은 그러면서 윤 대통령이 대통령으로서의 역할을 하기 힘들다는데에는 동의하지만 다음이 이재명 대표라는 데에는 의문점이 많다고 주장했다. 그는 “그 부분이 당원들과 중도층 일부가 생각이 비슷하다”며 “그 분위기에 한동훈 대표가 이 분위기가 틀렸다고 얘기하기는 어려운 생각”이라고 밝혔다.
이에 조 전 의원은 “지금 상황 자체가 모순적이다”라며 “탄핵에 반대하면 내란 옹호 세력으로 매도될 수 있지만 찬성하면 대선을 헌납하는 길이라고 생각해서 전략적 인내를 하면서 판을 길게 끌고 가야 된다고 판단하는 것”이라고 분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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