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차기 KB국민은행장 이환주] ④ 내부통제·글로벌 강화 '최우선 과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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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차기 KB국민은행장 이환주] ④ 내부통제·글로벌 강화 '최우선 과제'   

한스경제 2024-12-06 10:45:00 신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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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환주 KB라이프생명 대표가 차기 KB국민은행장으로 낙점받은 가운데 내부통제 강화와 글로벌 부문 경쟁력 제고가 최우선 경영과제로 꼽힌다. /KB금융그룹 제공
이환주 KB라이프생명 대표가 차기 KB국민은행장으로 낙점받은 가운데 내부통제 강화와 글로벌 부문 경쟁력 제고가 최우선 경영과제로 꼽힌다. /KB금융그룹 제공

[한스경제=이성노 기자] KB국민은행이 3년 만에 새로운 수장을 맞이하게 됐다. KB금융지주의 계열사대표이사후보추천위원회는 이환주 KB라이프생명의 대표이사를 차기 KB국민은행장으로 낙점했다. 이 대표는 그룹 내 주요 핵심직무에 대한 폭넓은 경험을 바탕으로, 영업 중심의 경영철학을 균형있게 실현할 수 있는 현장감과 경영관리 역량을 갖췄다는 평가를 받는다. <한스경제> 는 이 대표의 경영성과와 향후 당면과제 등을 짚어보았다 <편집자 주>

이환주 KB라이프생명 대표가 차기 KB국민은행장으로 낙점받은 가운데 내부통제 강화와 글로벌 부문 경쟁력 제고는 은행장의 최우선 경영과제로 꼽힌다. 

신뢰가 생명인 금융업에서 연이어 금융관련 사건·사고가  발생하면서, 내부통제 강화를 통한 신뢰 회복은 이제 이 대표의 몫이됐다. 

아울러 KB국민은행은 신한·하나은행과 치열한 '리딩뱅크' 경쟁을 펼치고 있다. 이들 경쟁사들과 비교해 KB국민은행이 가진 약점이라면, 글로벌 부문에서 이들에 비해 경쟁력이 떨어진다는 점이다. 특히 KB금융그룹이 미래 지속성장을 위한 필수 거점으로 낙점한 인도네시아 법인의 경영 정상화는 이 대표가 풀어야 할 주요 과제다. 

국회 정무위원회 소속 강민국 국민의힘 의원실에 따르면, 지난 2018년부터 올해 8월까지 KB국민은행에서 발생한 금융사고는 36건에 683억2000만원에 달한다. 이는 은행권에선 우리은행(1421억1300만원·30건) 다음으로 큰 규모다.

올해도 KB국민은행은 △홍콩항셍중국기업지수(H지수)를 기초로 한 주가연계증권(ELS) 사태 △사기 △배임 등의 사건으로 홍역을 앓았다. KB국민은행은 올해 3분기 기준으로, 5대 은행 가운데 가장 많은 19건의 금융사고가 발생했으며 100억원대 이상 금융사고가 세 건이나 발생해 내부통제 강화가 그 어느때보다 절실한 상황이다. 

이는 KB금융지주 계열사대표이사후보추천위원회가 세대교체를 단행한 결정적인 배경이라 것이 업계 중론이다. 양종희 KB금융그룹 회장은 "고객의 신뢰와 사고 없는 모범적인 금융기관이 되겠다"고 천명한 바 있다. 

글로벌 부문 경쟁력 강화도 절실한 상황이다. 국내 금융시장이 포화상태에 이른 만큼, 글로벌 경쟁력 강화는 선택이 아닌 생존이 달린 문제다.  

KB국민은행의 3분기 해외법인은 지난해 812억9800만원의 흑자에서 올해는 788억400만원의 손실을 기록하며 적자로 전환했다. 이는 4대 시중은행 중 가장 저조한 실적이며 1위인 신한은행 해외법인(4343억100만원)과의 격차는 무려 5100억원에 달한다. 

특히 인도네시아 부코핀은행(PT Bank KB Bukopin Tbk)의 3분기 당기순손실은 1861억1600만원으로 지난해 3분기 순손실(637억7300만원)과 비교해 적자폭이 확대됐다. 

이에 대해 KB국민은행은 "충당금 전입 및 법인세 관련 일회성 요인으로 인해 3분기 중 약 1000억원 규모의 비용이 발생했다"고 설명했다. 

부코핀은행은 KB국민은행의 미래 지속성장을 위해 육성해야 할 필수 거점이다. KB금융그룹은 은행·손해보험·카드·캐피탈 등, 그룹의 글로벌 전략 차원에서 인도네시아를 세컨드 마더 마켓(Second Mother Market)으로 정하고 종합금융그룹으로 성장하기 위해 이곳에 진출했다.

부코핀은행의 실적 부진은 인수 이전에 보유하고 있던 대출자산이 부실화됐고, 코로나19 펜데믹 상황이 장기화되며 기존 예상치보다 턴어라운드 시점이 지연되고 있기 때문이다. 이에 KB국민은행은 우량자산 위주의 성장을 통해 고객 기반을 다지고 있으며 프로세스 개선과 직원 역량 강화, 비용 효율성 증대에 집중하고 있다. 

이와 함께 KB국민은행은 2030년까지 3단계(△단기적으로 우량 자산 집중 확대를 통한 성장 기반 재건/~2023년 △안정적 우량 자산 성장과 동시에 Retail/SME 선별적 확장/2024~2025년 △ 비즈니스 전 부분 안정적 성장을 통한 ‘유니버설 은행’ 도약/2026년~)로 나누어 '미래성장 마스터 플랜'을 추진하고 있다. 

이에 KB금융 대추위는 "이환주 대표는 글로벌 사업 추진력 강화, 근본적인 내부통제 혁신 및 기업문화 쇄신, 명확한 의사소통 프로세스 정립을 비롯해 조직의 안정과 변화를 동시에 이끌 수 있는 강력한 리더십의 소유자로, 고객 중심적 사고와 과감한 실행력 등을 겸비하고 있다"고 평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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