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덕성 우송대 총장 "성과 보여줘야 대학 선택에 확신 갖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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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덕성 우송대 총장 "성과 보여줘야 대학 선택에 확신 갖죠"

연합뉴스 2024-12-06 10:01:00 신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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성장 동력 분야 키워 '대표 브랜드화'…"세계대학 랭킹↑"

"지역 한계 넘는 글로벌 대학 목표…해외 네트워크 꾸준히 확장"

글로벌 교육 수준·성과 설명하는 오덕성 우송대 총장 글로벌 교육 수준·성과 설명하는 오덕성 우송대 총장

[촬영 = 정찬욱]

(대전=연합뉴스) 정찬욱 기자 = "우리 대학이 특성화 성장동력 분야를 중심으로 이룬 돋보이는 성과는 대학 선택에 혼란을 겪는 학생들에게 큰 도움이 될 겁니다."

오덕성 우송대 총장은 취임 3년여를 맞아 6일 연합뉴스 기자와 만난 자리에서 이같이 말했다.

그는 자신의 교육 철학과 우송대의 글로벌 교육 수준·성과를 설명했다.

그는 2021년 우송대 총장에 취임하면서 ▲시대 변화에 부응하는 '실무 중심 역량교육' 체계 구축 ▲입학-졸업-취업 전 과정 학생 지원 시스템 도입 ▲포스트 코로나 시대 대비 글로벌 네트워크를 활용한 '하이브리드 디지털 캠퍼스' 실현 등을 강조했다.

이를 기반으로 4차 산업혁명 시대를 이끌어갈 글로벌 인재를 양성하겠다고 포부를 밝혔다.

한양대 건축공학과를 거쳐 서울대 석사, 독일 하노버대에서 박사 학위를 받은 그는 충남대 건축학과 교수와 세계과학 도시연합(WTA) 사무총장, 제18대 충남대 총장 등을 지냈다. 2020년 우송대 석좌교수로 임명된 후 총장에 선임됐다.

40여년간 대학에서 학문 발전과 인재 양성에 힘써온 그는 지방 과학기술 외교 성과, 강한 대학 발전 추진력으로도 인정받고 있다.

이를 바탕으로 최근 우송대에서는 여러 괄목할 만한 성과가 있었다.

우송대는 올해 영국의 글로벌 대학평가기관인 '타임스 고등교육'(THE·Times Higher Education)이 발표한 '2025 THE 세계대학평가'에서 세계대학 랭킹 '1201∼1500위'에 자리했다.

타임스 고등교육 세계대학 랭킹은 미국과 유럽 대학들도 많이 인용하는 전 세계 상위권 대학 순위를 매기는 권위 있는 평가다.

교육, 국제화 역량, 산학협력, 연구 환경, 연구 품질 등 5개 주요 지표를 기준으로 평가를 진행한다.

전 세계 대상 2천857개 대학 중 우송대는 국내 대학 31위, 대전권 사립대학 1위, 특히 특성화 솔브릿지 국제경영대학과 엔디컷 국제대학을 중심으로 국제화 역량 부문에서 국내 대학 1위를 차지했다.

우송대 솔브릿지 국제경영대학 우송대 솔브릿지 국제경영대학

[우송대 제공. 재판매 및 DB 금지]

영국의 또 다른 대학평가 기관인 QS(Quacquarelli Symonds) 세계대학 랭킹에도 신규 진입했다. 신규 진입한 국내 대학 중 48위로 가장 순위가 높았다.

학문적 명성, 고용주 평판, 연구 영향력을 기반으로 대학들을 평가하는 이 랭킹은 솔브릿지 국제경영대학 석사과정과 비즈니스 분석 석사, 글로벌 MBA를 주목했다고 학교 측은 설명했다.

글로벌 MBA 과정은 아시아권 42위, 국내 3위를 기록했다. 국내 1, 2위는 연세대와 성균관대다.

100% 영어 토론식 수업을 진행하는 우송대 솔브릿지 국제경영대학은 에듀니버설(Eduniversal) 선정 '2024년 세계 1천 대 비즈니스 스쿨'에도 이름을 올리며 '3 팔메즈(Palmes) 우수 인증'도 획득했다. 선정된 국내 17개 대학 중 10위를 차지했다.

솔브릿지 국제경영대학은 교수진 대부분이 미국 하버드, 매사추세츠공대(MIT), 펜실베이니아, 컬럼비아 등 해외 명문대와 국내외 글로벌 기업 임원 출신이다.

오 총장은 "솔브릿지 국제경영대학 외에도 해외 대학과의 활발한 교육 협력을 통해 대학 성장을 한 단계 더 끌어 올릴 여러 특성화대학(학과)을 집중하여 육성하고 있다"고 전했다.

그는 "그중에서도 호텔외식조리대학 글로벌조리학부는 국제화 교육의 좋은 모델"이라고 말했다.

글로벌조리학부는 아시아 글로벌 조리 인재 양성을 목표로 영어로 조리 실습과 이론 수업을 진행, 유학생과 외국 교환 학생 비율이 높다. 이 학부는 학생들이 국내에서도 프랑스 최고의 조리 명문 'Lyfe' 학위를 취득할 수 있는 국내 유일의 복수학위 과정을 운영하고 있다.

지금까지 국내외 미슐랭 스타 레스토랑 인턴십 과정 등을 거쳐 총 131명이 수료, 세계를 무대로 활동 중이다.

영국 런던에서 미슐랭 1스타 레스토랑인 '솔잎'을 운영 중인 박웅철 셰프가 대표적인 사례다.

2001년 40명 정원의 외식조리학과로 시작한 호텔외식조리대학은 현재 학생 수 2천200명으로 규모가 커졌다.

스페인 명문 바르셀로나대 CETT-UB(University of Barcelona)와도 복수학위·학점인정 프로그램을 운영해 우송대에서 2년, CETT-UB에서 2년을 공부하고 우송대와 바르셀로나대 학위를 모두 취득할 수도 있다.

세계에서 2번째로 프랑스를 대표하는 국립 제과제빵 학교 INBP 정식 디플롬 과정인 'Master Class INBP Patisserie' 커리큘럼도 운영 중이다.

이를 통해 학생들은 프랑스 INBP 본교에서 주관하는 엄격한 시험을 통해 제과 및 초콜릿 교육수료증(Patisserie-Chocolate diploma)을 취득할 수 있다.

프랑스 국립 제과제빵 학교 INBP 디플롬 과정 수료 기념 사진 프랑스 국립 제과제빵 학교 INBP 디플롬 과정 수료 기념 사진

[우송대 제공. 재판매 및 DB 금지]

올해 6월에는 이탈리아 최고 요리학교인 알마(ALMA)와 공동 교육 과정 운영 협약을 맺어 현지 연수·인턴십 등 교류를 진행하는 한편, 세계 스타 셰프 초청 강연도 개최하고 있다.

오 총장은 "철도물류대학도 국내 최초의 4년제 철도교육 기관으로, 국내 학생 교육뿐 아니라 국토교통부와 함께 폴란드, 이집트, 몽골 등 29개국 해외 철도기관 종사자들을 대상으로 한 연수 프로그램을 운영 중"이라고 설명했다.

해외 철도교육 수출도 준비하고 있다. 탄자니아 국립교통대에 철도학과를 신설할 예정이며, 카자흐스탄의 투르키스탄 주 정부와 협력해 철도훈련센터 설치 프로젝트도 함께 추진하고 있다.

우송대는 글로벌 교육환경을 꾸준히 조성해 현재 세계 87개국에서 온 3천500명의 유학생이 재학 중이기도 하다.

오 총장은 "성장동력 유망 분야를 키워 대표 브랜드화하는 것이 사실상 존폐 위기에 놓인 지역 대학을 살리는 길이 될 것"이라며 "네트워크를 꾸준히 확장, 지역 한계를 뛰어넘는 글로벌 대학이 될 수 있도록 끊임없는 변화와 혁신을 추구해 나갈 것"이라고 강조했다.

jchu2000@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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