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주=연합뉴스) 김혜인 기자 = 광주·전남 가을철 평균기온이 역대 가장 높았던 것으로 나타났다.
6일 광주지방기상청이 발표한 '2024 가을철(9∼11월) 기후분석 결과'에 따르면 지난 9월 초부터 고온으로 시작해 전반적으로 평년보다 높은 기온이 지속됐다.
가을철 광주·전남 평균기온은 평년(16도)보다 2.9도 높은 18.9도를 기록했으며, 기상관측망을 전국으로 대폭 확충한 1973년 이후 가장 높았다.
또 광주·전남 9월 폭염 일수(평년 0.2일)는 8.9일, 열대야 일수(평년 0.3일)는 8.7일로 역대 가장 많이 발생했다.
높은 기온이 11월 중순까지 이어지면서 첫서리, 첫얼음도 평년보다 늦게 관측됐다.
지난 9월과 11월에 많은 비가 내리면서 올가을 강수량도 네 번째로 많았다.
가을철 광주·전남 강수량은 509.6㎜로, 평년(273.6㎜)의 1.8배 수준으로 비가 내렸다.
특히 10월에는 상층 기압골이 우리나라 주변을 자주 통과해 역대 10월 중 가장 긴 강수일수(12.3일)를 기록했다.
광주기상청 관계자는 "우리나라 주변 상공에 고기압성 흐름이 형성되며, 강한 햇볕과 남쪽으로부터 유입된 따뜻한 공기로 인해 기온이 증가했다"며 "열대저압부와 온대저기압 영향으로 가을철 강수량이 평년보다 많았다"고 분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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