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범죄도시4' 서울국제영화대상 작품상…변요한→나문희·김영옥 주연상

'범죄도시4' 서울국제영화대상 작품상…변요한→나문희·김영옥 주연상

이데일리 2024-12-06 09:29:59 신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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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데일리 스타in 김보영 기자] 영화 ‘범죄도시4’(감독 허명행)가 2024 서울국제영화대상에서 최고 영예인 작품상을 수상했다. ‘그녀가 죽었다’ 배우 변요한이 남우주연상을 받고, ‘소풍’ 나문희와 김영옥이 여우주연상을 공동 수상했다. 세상을 떠난 배우들을 향한 애도도 이어졌다. 지난 10월 별세한 고(故) 김수미가 특별공로상을 수상했고, 갑작스레 세상을 떠난 고(故) 송재림을 애도하는 일부 배우들의 수상 소감이 뭉클함을 안겼다.

(왼쪽부터)배우 변요한과 나문희가 지난 5일 오후 서울 중구 소공동 롯데호텔 크리스탈볼륨에서 열린 2024 서울국제영화대상 시상식 레드카펫에 참석해 포즈를 취하고 있다. (사진=뉴스1)


지난 5일 오후 서울 중구 소공동 롯데호텔 서울 2층 크리스탈볼룸에서 열린 ‘2024 서울국제영화대상 시상식’에서는 ‘범죄도시4’가 작품상을, ‘탈주’ 이종필 감독이 감독상을 수상했다. 이날 시상식은 작품상, 감독상을 비롯해 총 18개 부문에 대한 시상이 이뤄졌다.

남우주연상은 ‘그녀가 죽었다’의 변요한이 수상했고, 여우주연상에는 ‘소풍’ 나문희, 김영옥이 공동수상해 눈길을 끌었다.

나문희는 “내가 욕심이 많은지 왜 ‘소풍’은 상을 안 주지 했는데 그렇게 귀한 상을 이 서울국제영화대상에서 주니까 너무 벅차고 감사하다”고 소감을 밝혔고, 김영옥은 “개인적으로 이 작품처럼 소중하게 내게 남을 수 있는 게 다시는 없지 않을까, 솔직한 심정 말씀드린다. 이런 좋은 자리에서 상 받게 돼 감회가 남다르다. 감사하다”고 전했다.

변요한은 “기분좋게 상 받으러 왔는데 나문희 선생님, 김영옥 선생님을 보니까 내가 이 상을 받아도 되나 하는 생각이 들면서 굉장히 작아지고 뭔가 반성해야 할 것 같으 느낌이 들었다”는 소감으로 웃음을 안기기도 했다.

남녀 조연상은 ‘파묘’ 김재철과 ‘드림팰리스’ 이윤지가 각각 트로피를 품에 안았다. 배우 조진웅은 영화 ‘데드맨’으로 배우들이 선정한 ‘최고 배우상’을 받았고, 엄태구는 JTBC 드라마 ‘놀아주는 여자’로 심사위원 특별상을 수상했다. 변우석과 고민시는 남녀 최고인기상을 받았다.

신인남우상과 신인여우상의 영광은 ‘세상 참 예쁜 오드리’ 박지훈과 ‘파일럿’ 이주명이 차지하게 됐다.

배우 정유미가 5일 오후 서울 중구 소공동 롯데호텔 크리스탈볼륨에서 열린 2024 서울국제영화대상 시상식 레드카펫에 참석해 포즈를 취하고 있다. (사진=뉴스1)


이날 시상식에서는 올해 갑작스레 세상을 떠난 배우들을 애도하고 기리는 시간도 이어졌다. 티빙 시리즈 ‘우씨왕후’로 OTT 부문 특별 연기상을 받은 정유미는 수상소감에서 함께 호흡을 맞췄던 고 송재림을 언급해 뭉클함을 자아냈다. 그는 “함께 연기했던 송재림 배우가 그곳에서 평안한 안식 속에 있길 바란다”고 애틋한 마음을 전했다.

고 김수미는 이날 시상식에서 특별 공로상을 받았다. 세상을 떠난 김수미 대신 며느리인 배우 서효림이 대리 수상자로 무대에 올라 눈길을 끌었다.

서효림은 “지금은 영원한 하늘의 별이 되신 고 김수미 선생님의 며느리다. 서울국제영화대상, 한국영화배우협회 관계자 분들 우리 어머니께 이런 상을 주셔서 감사드린다”고 말문을 열었다.

이어 그는 떨리는 목소리와 함께 눈시울을 붉히며 “조금은 유별나기도 하고 때로는 고집스럽기도 한 우리 어머님이 그래도 대중과 오랜 기간 희로애락을 함께 하면서 많은 정을 나눠주시고 항상 배우라는 직업을 너무나 자랑스러워 하셨다”고 고인을 추억했다.

그러면서 “어머니의 배우로서 열정과 어머님께서 느끼셨던 이 아름다운 관심들(에 감사드린다)”이라며 “영원히 여러분들께서도 기억해주시길 바라고 감사드린다”고 덧붙였다.

한편 2024 서울국제영화대상은 (사)한국영화배우협회(이사장 이갑성)가 주최한 시상식으로, 2012년 ‘스타의 밤 대한민국 톱스타 시상식’으로 처음 시작해 최근까지 ‘대한민국 베스트 스타상’이란 이름으로 11회까지 전통을 이어왔다. 올해는 서울시의 예산 지원을 받고 ‘2024 서울국제영화대상’으로 명칭을 변경해 진행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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