넷플릭스 시리즈 ‘트렁크’가 미공개 스틸을 공개했다.
‘트렁크’는 호숫가에 떠오른 트렁크로 인해 밝혀지기 시작한 비밀스러운 결혼 서비스와 그 안에 놓인 두 남녀의 이상한 결혼 이야기를 그린 미스터리 멜로.
‘기간제 결혼’이라는 기발하고 신선한 소재를 통해, 각자의 상처와 외로움을 간직한 이들이 서로를 사랑하고 구원하는 이야기를 풀어낸 작품. 원작의 설정을 토대로 한층 극적인 캐릭터와 스토리를 구축한 박은영 작가, 감성의 디테일을 놓치지 않은 김규태 감독의 연출이 제대로 시너지를 발휘했다.
무엇보다 ‘결혼’이라는 틀 안에 갇힌 인물들의 복잡하고 다층다면적인 내면을 섬세하게 그려낸 배우들의 존재감이 빛을 발했다. 서현진과 공유를 비롯해 정윤하, 조이건, 김동원 등이 미스터리와 멜로를 오가는 압도적 열연으로 흡인력을 높였다. 특히 결혼 때문에 혼자가 되어버린 ‘노인지’와 결혼하고 지독히 외로워진 남자 ‘한정원’을 연기한 서현진, 공유는 깊이가 다른 감정 연기로 다시 한번 진가를 발휘했다.
그런 가운데 공개된 미공개 스틸은 시청자들로 하여금 애틋한 설렘과 짙은 여운을 다시금 상기시킨다. 먼저 촬영 현장 곳곳에서 대본에 몰입 중인 서현진, 공유의 모습이 눈길을 끈다. 대본의 행간과 여백을 빈틈없이 채운 두 배우의 연기는 역시 기대 그 이상이었다. 결혼이 직업이었던 노인지와 그 결혼을 믿지 않던 한정원의 관계 변화, 그리고 복잡미묘한 감정선을 밀도 있게 그려냈다. 단 하나의 신, 하나의 컷을 위해 끊임없이 대화를 나누는 김규태 감독과 배우들의 열정이 담긴 촬영장 뒷모습도 시선을 사로잡는다. 전 남편 한정원(공유 분)에 대해 어긋난 사랑을 하는 ‘이서연’의 욕망과 집착, 그 내밀한 본능을 연기한 정윤하는 ‘트렁크’의 새로운 발견이었다. 여기에 ‘윤지오’ 역으로 멜로와 반전을 책임진 신예 조이건과 ‘엄태성’ 역으로 미스터리와 긴장을 이끈 배우 김동원의 활약도 눈부셨다.
진짜와 가짜, 원망과 갈망, 모든 것이 뒤얽힌 비밀스러운 결혼과 의문의 살인 사건을 그린 고품격 미스터리 멜로 ‘트렁크’는 오직 넷플릭스에서 절찬 스트리밍 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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