반도체, 승용차 등의 증가세 지속에도, 석유제품 감소세가 확대되면서 수출 증가세는 둔화됐다.
한국은행(총재 이창용)이 6일 발표한 '2024년 10월 국제수지(잠정)'에 따르면, 10월 경상수지는 97억8000만 달러 흑자를 기록했다.
1~10월 누적 경상수지는 742억4000만 달러 흑자다. 이는 전년 동기(241억8000만 달러) 대비 크게 앞선다.
10월 항목 별로 보면, 상품수지는 수출이 600억8000만 달러로 전년동월 대비 4.0% 증가했다. 수입은 519억6000만 달러로 0.7% 감소해 81억2000만 달러 흑자를 나타냈다.
2024년 10월 통관수출은 전년 동월 대비 품목 별로 반도체 +39.8%, 철강제품 +6.8%, 승용차 +5.2%, 정보통신기기 +5.2%, 화공품 +1.6%이었지만, 기계류·정밀기기는 –4.2%, 석유제품 –34.5%였다.
수입(FOB)의 경우, 전년 동월 대비 0.7% 감소했다.
자본재와 소비재는 증가세가 지속되었으나, 원자재 감소세가 이어지면서 4개월 만에 감소 전환했다.
서비스수지는 가공서비스, 기타사업서비스 등을 중심으로 17억3000만 달러 적자를 기록했다.
여행수지는 중국 국경절 연휴 영향 등으로 여행수입이 늘면서 적자폭이 축소됐다.
운송수지는 컨테이너선 운임 하락 등으로 적자 전환했다.
본원소득수지는 배당소득을 중심으로 34억5000만 달러 흑자를 나타냈다.
이전소득수지는 5000만 달러 적자를 기록했다.
금융계정은 2024년 10월 129억8000만 달러 순자산 증가했다.
내국인 해외 직접투자가 2억8000만 달러 증가하고 외국인 국내 직접투자는 225억달러 증가했다.
내국인 해외 증권투자가 채권을 중심으로 29억1000만 달러 증가하고, 외국인 국내 증권투자는 채권을 중심으로 12억 달러 증가했다.
내국인의 해외 주식투자는 4억1000만 달러 감소했다. 한은은 "AI 관련주 실적 둔화 우려, 미국 대선 직전 경계감 등으로 순매도 전환했다"고 설명했다.
외국인의 국내 주식투자는 32억2000만 달러 줄었다. 3개월 연속 순매도가 이어졌으나 순매도 규모는 축소됐다.
파생금융상품은 400만 달러 감소했다.
기타투자의 경우, 자산이 대출을 중심으로 70억1000만 달러 증가한 반면, 부채는 차입을 중심으로 76억6000만 달러 감소했다.
준비자산은 14억4000만 달러 감소했다.
정선은 한국금융신문 기자 bravebambi@fntime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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