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PD수첩' 시민 "윤석열 대통령 뽑았는데, 나라가 도탄에 빠져 책임지러 왔다"

'PD수첩' 시민 "윤석열 대통령 뽑았는데, 나라가 도탄에 빠져 책임지러 왔다"

엑스포츠뉴스 2024-12-06 08:00:02 신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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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엑스포츠뉴스 이예진 기자) 'PD수첩' 제작진들은 비상계엄 선포 당시 상황을 취재했다. 시민들 또한 국회 앞으로 모여들었던 상황이 전해졌다.

5일 방송될 예정이던 MBC '구해줘 홈즈!'가 결방하고, '특집 PD수첩'이 방영됐다. 이 방송에서는 지난 3일 선포된 비상계엄 사태가 다뤄졌다.

이날 방송에서 비상계엄 선포 당일 국회 앞 상황이 전파를 탔다. 

국회 앞은 혼돈 그 자체였고, 고민정 국회의원은 "담화 보고 국회로 왔다. 그래야 계엄 해제를 요구할 수 있으니까"라고 말했다.

"국회를 폐쇄한다는 얘기가 있는데"라고 묻자 "폭동 수준이 될 것 같아서 그렇게까지 안가길 바란다"고 말했다.

조국, 한동훈 대표도 등장했다. 여야 의원들이 속속 국회에 도착했다. 

조국혁신당 조국 의원은 "현재 계엄령 해제를 위한 151명 국회의원이 모자란 상태다. 이 방송을 보고 계신 국회의원 여러분들은 수단과 방법을 가리지 말고 담을 넘어서라도 들어다달라. 불법적인 계엄령 선포 해제해야 한다"라고 말했다.

박주민 더불어민주당 국회의원은 "국회의원을 막을 수 있고 신속하게 본청 안으로 넘어가야 한다는 생각으로 문으로 들어갈 생각하지 않고 바로 담을 넘었다"며 당시를 회상했다.

경찰은 밤 10시 50분경부터 국회문을 봉쇄하고 출입을 통제하기 시작했다. 조국혁신당 대표 조국은"윤석열 대통령이 미쳤다. 이런 심정이었다. 정신이 나간 행위다. 미친 사람이 저렇게 대통령이 되어서 비상계엄을 했다면 어떤 일을 할지 모른다는 생각을 했다"고 전했다.



밤 늦은 시간임에도 여의도 국회 앞으로 수많은 사람들이 몰렸다. 한 시민은 "어이가 없고 황당하고 소름이 끼쳐서 이 자리에 나왔다"고 했다. 또다른 시민은 "아르바이트를 용산에서 하는데 뉴스를 보자마자 계엄령 선포를 보고 바로 국회로 와야겠다고 생각했다"고 말했다.

한 시민은 "저는 원래 국민의 힘 지지자였다. 윤석열 대통령을 뽑았던 사람이고 국민의 힘 서대문구 을의 예비후보로 출마까지 했던 사람이다. 지금 계엄령으로 인해서 나라가 도탄에 빠지는 것을 보고 책임을 지러 이 자리에 왔다"고 말했다.

한편 지난 3일 비상계엄이 선포됐고, 국민들은 충격에 빠졌다. 그러나 이후 4일 오전 4시 윤석열 대통령은 비상계엄 해제를 선언했다. 전날 오후 10시 비상계엄을 선포한지 약 6시간만, 국회에서 비상계엄 해제 요구 결의안이 가결된 지 3시간 30분 만이다.

사진=MBC 방송화면


이예진 기자 leeyj0124@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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