로제, 우울증·대상포진 고백…"블랙핑크 잊혀질까 두려웠다" (집대성)[종합]

(엑스포츠뉴스 정민경 기자) 블랙핑크 로제가 우울증과 대상포진을 앓은 적 있다고 고백했다.

5일 대성의 유튜브 채널 '집대성'에는 'BangPink in your area ㅣ 살다보니 빅뱅과 블핑의 만남을 다 보네'라는 제목의 영상이 게재됐다.

이날 영상에서는 최근 솔로 앨범으로 돌아온 블랙핑크 로제가 등장해 전 YG엔터테인먼트 선배 빅뱅 대성과 진솔한 대화를 나눴다.

"난 일이 곧 취미"라고 입을 연 로제는 "일에만 성취감을 느끼고, 쉴 때는 아무것도 하고 싶지 않다"며 워커홀릭 면모를 드러냈다.



이어 "번아웃까진 아닌데, 너무 매일매일 일을 하는 게 성숙한 거라고 생각했다. 그런데 전혀 그렇지 않더라"며 "왜냐하면 뇌가 멈추기 시작하더라. 쉬는 방법을 배워야겠구나 싶었다"고 털어놨다.

그러면서 로제는 "저번 주말에 처음으로 하루를 온전히 쉬었다. 바닷가에 갔는데 노을이 너무 예쁘더라"며 휴식의 중요성을 강조했다.

처음 맛본 온전한 휴식에 로제는 "그 전에는 너무 할 일이 너무 많아서 마음에 시멘트 벽을 쌓았다"며 "넘어오면 내가 너무 많은 감정을 써야 하니까. 그게 무너지면 내가 앞으로 할 일을 못하지 않냐"며 "쉬고 나니까 평소에 여유가 없어서 못 챙겼던 것들을 챙길 수 있게 되더라"고 떠올렸다.

이를 듣던 대성은 "나는 코로나19가 그 벽을 허물어주던 시기였다. 내가 이런 걸 좋아하고, 이런 사람이라던 걸 그때 처음 알았다"며 공감했다.



그런가 하면 로제는 한창 성장할 데뷔 3~4년 차에 코로나19로 공연 활동이 중단되며 대상포진을 앓을 만큼 스트레스를 받기도 했다고.

로제는 "이러다 아무도 블랙핑크를 안 찾아주면 어떻게 하나 싶었다"며 "열여섯 살 때부터 지금까지 가수 하려고 이렇게 했는데, 이 나이에 난 직업을 잃는다고 생각했다"고 고백했다.

그런가 하면 로제는 "아무에게도 얘기하지 않았는데 우울증에 걸린 적이 한 번 있었다"며 "사람이면 감기 걸리듯 한 번쯤 걸릴 수 있다"며 우울증을 앓았던 사실을 털어놓기도 했다.

사진=엑스포츠뉴스 DB, 집대성


정민경 기자 [e-mail]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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