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파트·오피스텔·판매시설·공공업무시설 들어설 예정
(서울=연합뉴스) 정준영 기자 = 서울 강서구(구청장 진교훈)는 공항시장정비사업(방화동 620-100번지 일대) 시행을 위해 지난달 29일부터 주민 이주를 시작했다고 6일 밝혔다. 내년 2월 28일까지 진행된다. 이번 이주는 2012년 10월 조합설립 이후 12년 만이다.
구는 이주 후 공가 발생으로 슬럼화가 예상됨에 따라 주거지 안전관리를 강화할 방침이다. 조합과 협력체계를 구축해 범죄예방 대책을 추진한다. 특히 부분적으로 펜스를 설치해 출입을 통제할 예정이다.
공항시장정비사업은 2016년 사업시행계획 인가를 받았다. 이후 2018년 한화건설을 시공사로 선정하고, 지난 6월 관리처분계획 인가를 받으며 사업에 속도를 내게 됐다.
공항시장은 1969년 시장등록을 마치고 1970년에 건축된 시설로, 구역 면적은 1만4천549㎡에 달한다.
정비사업을 통해 지하 4층~지상 15층 규모의 아파트 3개 동 209세대와 오피스텔 527호가 입주할 예정이다. 또 매장 면적 4천734㎡의 판매시설과 1천833㎡의 공공업무시설도 들어서게 된다.
조합 측은 이주와 철거 과정을 거쳐 2025년 하반기에 착공해 2028년 하반기 준공을 목표로 하고 있다.
진교훈 구청장은 "정비사업이 완료되면 마곡지구와 연계된 신흥 주거지역으로 떠오를 것"이라고 말했다.
prince@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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