노조, 분야별 지침 따라 파업 지속…전국 155개 지부별 단합대회 열어
출·퇴근 시간 수도권전철, 평시 대비 출근길 90%·퇴근길 85% 수준 운행
(대전=연합뉴스) 이은파 기자 = 전국철도노동조합(철도노조) 파업 이틀째인 6일 열차 감축 운행이 지속되면서 이용객 불편과 화물 운송 차질이 이어지고 있다.
철도노조는 이날 운전과 차량 등 분야별 세부 지침에 따라 파업을 이어갈 계획이다.
특히 이날은 본부별 집회를 하지 않고 전국 155개 지부별로 단합대회를 열어 노동법과 근로기준법 등을 교육하고 체육행사 등을 통해 조합원 간 결속을 다질 예정이다.
노조 관계자는 "조합원들이 단단한 대오를 유지하며 파업에 임하고 있다"며 "우리 요구가 관철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철도노조는 기본급 정액 인상과 임금체불 해결, 성과급 지급률 개선, 부족 인력 충원, 4조 2교대 근무 전환 등을 요구하며 전날 오전 9시부터 총파업에 돌입했다.
파업 첫날 출근 대상자 1만2천994명 중 2천870명이 동참해 참가율 22.1%를 보였다.
열차 운행은 파업 영향으로 일부 감축되면서 평상시의 77.6% 수준으로 집계됐다.
열차별 운행률은 KTX 73.8%, 여객열차(새마을호·무궁화호) 67.4%, 화물열차 40.9%, 수도권전철 83.3%다.
국토교통부와 코레일은 출·퇴근 시간대 열차 이용 불편 최소화를 위해 수도권전철은 평시 대비 출근 시 90%(1호선 및 수인분당선 95%), 퇴근 시 85% 수준으로 운행할 계획이다.
또 이용객 불편 최소화를 위해 가용자원을 총동원하고 철도 안전을 지키기 위해 비상수송대책을 강화해 운영할 방침이다.
한문희 코레일 사장은 "긴장감을 유지하면서 열차 안전 운행과 조속한 정상화를 위해 최선을 다하고 있다"며 "열차 이용객은 다소 불편하더라도 코레일톡이나 홈페이지 등을 통해 운행 현황을 확인해 달라"고 당부했다.
sw21@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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