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5년 공개를 앞둔 나홍진 감독의 신작 '호프'가 개봉 전부터 큰 관심을 끌고 있다. 이 작품은 '추격자', '황해', '곡성'으로 전 세계적인 화제를 모은 나홍진 감독의 4번째 영화이기에 기대감은 그 어느 때보다 뜨겁다. 특히 영화의 출연진이 공개되면서 그 관심은 더욱 커졌다. 황정민, 조인성, 정호연 등 국내 최정상 배우들이 참여할 뿐만 아니라, 알리시아 비칸데르, 마이클 패스벤더, 테일러 러셀과 카메론 브리튼까지 국내외 스타들이 함께한다는 소식이 전해져 폭발적인 기대를 모았다. 이러한 출연진만으로도 '호프'는 한국 영화 역사상 최고의 캐스팅이라고 볼 수 있다.
나홍진 감독은 영화 '호프'를 한 편으로 제작할 계획이었으나, 스토리의 규모와 깊이를 고려해 3부작으로의 확장을 암시했다. 나 감독은 2023년 3월 일간스포츠와의 인터뷰에서 "장면을 나열하는 것보다는 이야기를 더 세밀하게 다듬었더니 3부작이 될 수 있겠다고 판단했다"며, 1편의 반응에 따라 3부작이 확정될 수 있다는 가능성을 내비쳤다. 하지만 아직까지 3부작이 공식적으로 확정된 것은 아니다. 1편의 성공 여부에 따라 향후 시나리오 작업이 이루어질 예정이다. 따라서 '호프'의 이야기는 더욱 확장될 여지가 남아 있다.
‘호프’의 제작비는 이미 큰 화제를 모았다. 2025년 개봉 예정인 첫 번째 파트의 예산만 해도 약 330억 원에 달한다. 만약 3부작으로 확정되면, 총 제작비는 1000억 원을 넘길 것으로 보인다. 이는 기존 한국 영화 제작비 최대 규모인 360억 원이 투입된 ‘외계+인 1부’보다 더 큰 예산으로, 영화의 스케일을 가늠할 수 있다. 그러나 지난 4일 한겨레 보도에 따르면 ‘호프’의 제작비는 500억 원 규모로 알려졌다. 또한 촬영은 완료되었지만, 후반 작업과 글로벌 시장을 겨냥한 일정 조율이 필요해 개봉은 내후년으로 미뤄질 가능성도 있다.
나홍진 감독은 '호프'를 SF 장르로 정의하면서도 기존의 SF 영화와는 다른 차별화된 이야기를 예고했다. 감독은 인터뷰에서 "기존 SF 영화들과는 궤를 달리하는 다양한 요소들이 결합되어 있다"고 밝혔으며, 한 줄로 설명할 수 없는 복잡하고 잔혹한 이야기들이 펼쳐질 것이라고 언급했다. 영화의 시대적 배경은 1970~80년대 한국의 시골 마을을 배경으로 반공 전서를 다루는 등 시대적 배경과 연결될 가능성도 제기되고 있다. 나홍진 감독은 이를 바탕으로 당시 사회적 분위기와 시대적 맥락을 섬세하게 그려낼 예정이다.
영화의 중요한 키워드 중 하나는 '미지의 존재'이다. 현재까지 알려진 바로는, '호프'에서 등장하는 미지의 존재가 외계인일 가능성이 제기되고 있다. 감독이 처음 영화의 촬영을 시작하면서 외계인과 관련된 이미지를 올린 사실이 이를 뒷받침한다. 또한 영화 초반에 언급되는 "밝은 빛"과 "기이한 일"이 UFO와 외계인과 관련이 있을 것이라는 추측을 낳고 있다. 아직 공식적으로 밝혀지지 않은 부분이 많지만, 외계인과 관련된 설정은 영화의 핵심적인 요소로 작용할 것으로 보인다.
영화 '호프'는 그동안 공개된 정보만으로도 많은 이들의 궁금증을 자아내고 있다. 영화는 개봉 전까지 그 이야기와 설정에 대한 추가적인 정보가 계속해서 공개될 예정이다. 나홍진 감독은 '호프'의 주요 배경으로 전라남도 해남군 북평면을 선택해 지난해 10월부터 본격적으로 촬영을 시작했다. 영화의 투자와 배급을 맡은 플러스엠엔터테인먼트는 "투자 규모가 한국 영화 역사상 최대 수준"이라고 전했다. 국내외 스타들이 함께하는 가운데, 나홍진 감독의 5년 만의 신작 '호프'가 어떤 대작으로 완성될지 많은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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