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린가드 어딨어?' FC서울 엠블렘 박고 딱! 몸값 70억…맨유 암흑기 멤버들 소환→4년 만에 이렇게 됐다

(엑스포츠뉴스 김환 기자) 맨체스터 유나이티드의 옛 얼굴들이 소환됐다.

이적시장 전문 매체 '트랜스퍼마크트'가 맨유가 한창 암흑기를 보내던 때에 팀에서 뛰었던 선수들이 현재 어디서 활약하고 있는지 재조명한 것이다.

'트랜스퍼마크트'는 5일(한국시간) 영국 런던에 위치한 아스널의 홈구장 에미레이트 스타디움에서 열린 맨유와 아스널의 2024-25시즌 프리미어리그(PL) 14라운드 경기에 앞서 공식 사회관계망서비스(SNS)를 통해 2020년 1월에 맞대결을 펼쳤을 당시 출전했던 두 팀의 선수들이 현재 어디서 뛰고 있는지 살펴봤다.

'트랜스퍼마크트'에 따르면 당시 맨유는 팀의 레전드 출신인 올레 군나르 솔샤르 감독의 지휘 하에 4-2-3-1 전형으로 경기에 나섰다.

최후방에는 다비드 데헤아가 골키퍼 장갑을 꼈고 루크 쇼, 빅토르 린델로프, 해리 매과이어, 아론 완-비사카가 수비진을 꾸렸다. 프레드와 네마냐 마티치가 허리를 받쳤고 2선에는 마커스 래시퍼드, 제시 린가드, 대니얼 제임스가 구성했다. 최전방에는 앙토니 마르시알이 섰다.



놀랍게도 이 베스트 일레븐 중 현재 맨유에서 뛰고 있는 선수들은 네 명에 불과했다. 대다수가 맨유에서 이렇다 할 활약을 보여주지 못한 채 다른 팀으로 이적했다. 심지어 솔샤르 감독조차 한참 전에 맨유를 떠났다.

최후방부터 살펴보면 데헤아는 맨유와 재계약을 맺지 않고 자유계약(FA) 신분이 되어 약 1년간 새 팀을 찾지 못하다 이번 시즌을 앞두고 이탈리아 세리에A의 명문 구단 피오렌티나에 입단했다. 데헤아는 오랜 기간 경기를 뛰지 않았음에도 불구하고 뛰어난 선방 능력으로 피오렌티나의 돌풍을 이끌고 있다.

백4 중 유일하게 팀을 떠난 건 완-비사카다. 완-비사카는 한때 맨유에서 단단한 수비 능력으로 조명받았지만, 풀백들에게 요구되는 공격 능력이 부족한 탓에 디오고 달롯에게 밀려나 결국 웨스트햄 유나이티드로 이적했다.

3선은 전부 이적했다. 브라질 출신 미드필더 프레드는 페네르바체 유니폼을 입었고, 세르비아의 베테랑 수비형 미드필더 마티치는 현재 프랑스 리그1(리그앙)의 올랭피크 리옹에서 활약 중이다. 마티치는 리옹에 입단하기에 앞서 AS로마와 스타드 렌을 거쳤다.



공격진도 맨유 아카데미 출신 래시퍼드를 제외하면 모두 바뀌었다. 2선의 린가드는 임대를 전전하다 잠시 FA 신분으로 있었고, 올해 초 한국 프로축구 K리그1의 FC서울에 입단해 자신의 첫 번째 K리그 시즌을 마쳤다.

발 빠른 유망주로 각광받았던 제임스는 결국 맨유에서 자리를 잡지 못하고 리즈 유나이티드로 이적, 2022-23시즌 풀럼 임대를 통해 감각을 끌어올린 뒤 지난 시즌 성공적으로 리즈에 정착했다.

한때 '제2의 티에리 앙리'라는 별칭도 있었던 마르시알은 충격적이게도 그리스 리그의 AEK 아테네에서 뛰는 중이다. 마르시알은 2022년 세비야 임대를 통해 재기를 노렸지만 결국 경기력을 끌어올리지 못해 빅리그에서 경쟁력을 잃었다.

솔샤르 감독은 2021년 맨유를 떠난 뒤 줄곧 야인 생활을 이어가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한국프로축구연맹


김환 기자 [e-mail]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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