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명우 천적' 쿠드롱, 32강전서 조명우에게 40:37 승…B조 우이마즈와 '3파전'

'조명우 천적' 쿠드롱, 32강전서 조명우에게 40:37 승…B조 우이마즈와 '3파전'

빌리어즈 2024-12-05 23:53:24 신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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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당구 황제' 프레데리크 쿠드롱(벨기에)이 32강 조별리그에서 다시 만난 '세계랭킹 2위' 조명우(실크로드시앤티-서울시청)에게 승리를 거두었다.  사진=SOOP 제공

[빌리어즈앤스포츠=성지안 기자] '당구 황제' 프레데리크 쿠드롱(벨기에)이 '세계랭킹 2위' 조명우(실크로드시앤티-서울시청)와 벌인 네 번째 맞대결에서도 승리했다.

5일 오후 9시 30분에 이집트에서 열린 '샤름 엘 셰이크 3쿠션 당구월드컵' 32강 조별리그전에서 쿠드롱이 29이닝 만에 40:37로 조명우를 꺾고 2승으로 B조 선두에 올라섰다.

지난 5월 '호찌민 당구월드컵'에서 UMB(세계캐롬연맹)로 복귀한 쿠드롱을 3차례 조명우와 벌인 맞대결에서 모두 승리를 거두었고, 이번 경기까지 4연승을 이어갔다.

쿠드롱은 이번에도 초반부터 5점, 3점 등 연속타를 이어가며 5이닝까지 15:6으로 리드했다. 조명우는 11이닝까지 단 7득점에 그치며 부진한 반면, 쿠드롱은 이후 1-4-1-1 연속타를 올리며 22:7까지 크게 점수를 벌렸다.

그리고 19이닝 6득점과 20이닝 3득점을 엮어 한때 점수는 32:12로 20점이나 차이가 벌어졌다. 쿠드롱의 완승이 예상되는 순간 조명우가 막판 스퍼트를 올려 20이닝 후공에서 6점을 만회해 거리를 좁힌 뒤 22이닝부터 2-1-1 연속타를 터트리며 34:22까지 쫓아갔다.

이어 조명우가 25이닝에 하이런 7점타를 터트려 34:29를 만들었고, 다시 3-1 연속타를 이어가 막판에 점수는 36:33, 단 3점 차까지 좁혀졌지만, 끝내 역전에는 실패했다.

28이닝에 2득점 후 29이닝에서 남은 2점을 마무리해 쿠드롱이 40점에 먼저 도달하면서 조명우는 후구에서 7점을 쳐야 무승부가 되는 상황이었는데, 4득점에 그치면서 결국 40:37로 승부가 갈렸다.

조명우는 20점의 큰 점수 차를 따라붙어 마지막에 36:33까지 거리를 좁혔으나, 쿠드롱의 뒷심에 밀렸다.
조명우 쿠드롱과 함께 16강행을 경쟁하는 비롤 우이마즈(튀르키예).

'2승' B조 선두로 올라선 쿠드롱…'1승 1패' 조명우 우이마즈 최종 경쟁

앞선 경기에서 쿠드롱은 무명 선수인 사미르 카말(이집트)을 27이닝 만에 40:26으로 제압했다. 조명우는 첫 경기에서 비롤 우이마즈(튀르키예)에게 40:29(27이닝)로 승리했으나, 쿠드롱에게 져 1승 1패가 됐다.

첫 경기에서 조명우에게 패한 우이마즈는 두 번째 경기에서 카말을 17이닝 만에 40:7로 잡고 조명우와 1승 1패 동률이 됐고, 애버리지에서 조명우에게 앞서며 2위로 올라갔다. 조명우는 3위.

B조 마지막 경기에서는 조명우와 카말이 대결하고, 쿠드롱은 우이마즈와 승부를 벌여 16강 진출자 2명을 가리게 된다.

조명우는 한 수 아래로 평가되는 카말에게 승리가 유력하기 때문에 16강 진출 가능성이 높지만, 우이마즈가 쿠드롱에게 승리할 경우에는 3명이 모두 2승 1패가 돼 애버리지로 순위를 결정하게 된다.

애버리지는 두 번째 경기까지 우이마즈가 가장 높고 쿠드롱은 1.428, 조명우는 1.375를 기록 중이다.

B조 최종 승부는 6일 새벽 1시에 시작할 예정이며, SOOP을 통해 전 세계 독점 생중계된다.

C조 톱시드인 '세계랭킹 4위' 쩐뀌엣찌엔(베트남)은 2패로 탈락 위기에 놓였다.
'세계랭킹 1위' 딕 야스퍼스(네덜란드)는 2승으로 A조 선두를 달리고 있다.

C조 쩐뀌엣찌엔 '2패' A조 야스퍼스는 '2승'…韓 김준태 첫 경기 '승리'

C조에서는 '세계랭킹 3위' 쩐뀌엣찌엔(베트남)이 2패로 최하위로 떨어지는 이변이 연출됐다. 쩐뀌엣찌엔은 첫 경기에서 쩐딴룩(베트남)에게 30:40(23이닝), 두 번째는 피에르 수마뉴(프랑스)에게 33:40(22이닝)로 패했다.

그러나 쩐뀌엣찌엔은 아직 16강행 희망이 남아 있다. 마지막 경기에서 한 수 아래인 마흐무드 아이만(이집트)을 꺾고 1승 2패가 되고, 같은 시각 쩐딴룩(2승)이 수마뉴(1승 1패)를 꺾을 경우 수마뉴와 1승 2패 동률이 돼 애버리지로 조 2위를 결정하게 된다.

D조에서는 베르카이 카라쿠르트(튀르키예)와 바오프엉빈(베트남)이 40:40(26이닝) 무승부를 기록하면서 두 선수가 1승 1무로 각각 1위와 2위에 올라 있다.

첫 경기에서 강호 에디 멕스(벨기에)를 40:29(22이닝)로 꺾은 바오프엉빈은 2패로 탈락이 확정된 톨가한 키라즈(튀르키예)와 최종전에서 대결하고, 카라쿠르트는 1승 1패인 멕스와 경기를 남겨두고 있어서 세 선수의 혼전이 예상된다.

김준태(경북체육회)는 첫 경기를 승리하며 무난하게 조별리그를 출발했다.
조별리그 첫 경기에서 패한 김행직(전남-진도군청).

A조에서는 '세계랭킹 1위' 딕 야스퍼스(네덜란드)가 2승으로 선두, 베트남의 쩐득민과 타이홍찌엠이 각각 1승 1패로 뒤를 잇고 있다.

야스퍼스는 16강행이 유력하다. 최종전에서 대결하는 쩐득민에게 야스퍼스가 패하고, 1승 1패인 타이홍찌엠이 2패로 탈락이 확정된 하비에르 베라(멕시코)에게 승리할 경우 3명이 2승 1패가 되지만, 야스퍼스가 애버리지 1.702로 쩐득민(1.339)과 타이홍찌엠(1.147)에게 월등히 앞서 있어서 역전될 여지가 사실상 없다.

한편, '세계랭킹 3위' 김준태(경북체육회)는 E조 첫 경기에서 강자인(충남체육회)을 22이닝 만에 40:27로 꺾었고, 같은 조 김행직(전남-진도군청)은 피터 클루망(벨기에)에게 12:40(19이닝)로 패했다.

G조 허정한(경남)과 H조 손준혁(부천체육회)도 각각 글렌 호프만(네덜란드)과 타이푼 타슈데미르(튀르키예)에게 첫 경기를 져 험난한 조별리그 여정을 이어가고 있다.


(사진=SOOP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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