진태현, 유서읽다 '눈물'…먼저 떠난 딸 언급 "기적=♥박시은과 결혼" (이혼숙려캠프)[종합]

(엑스포츠뉴스 이예진 기자) '이혼숙려캠프' 진태현이 유서를 읽다 눈물을 흘렸다.

5일 방송된 JTBC 예능 프로그램 '이혼숙려캠프'에서는 출연 부부들과 함께 MC 진태현, 박하선이 유서를 쓰고 읽는 시간을 가졌다.

심리극 전문가는 이날 유서 작성이 법적 효력이 있다고 설명했고, 출연 부부 세 커플과 MC들은 유서를 작성하기 시작했다. 폭군아내는 "제 인생 마지막에 가장 떠오르는 사람을 토대로 써 내려간 것 같다"고 말했고, 채무 아내는 시작부터 눈물을 흘렸다. 본능 남편은 "집사람한테 보낸다는 생각으로 적다 보니까 감당이 안되더라"라고 말했다.

심리극 전문가는 "한분씩 자기 유서를 읽고, 배우자는 추모하는 시간을 갖도록 하겠다"고 설명했다.

먼저 진태현이 유서를 읽었다. 그는 "유언자 진태현. 이 글을 읽을 때 쯤이면 난 이미 내가 가야 할 곳 그곳에 가있을 것이다. 내 인생에서 가장 잘한 선택이자 기적 같은 일은 사랑하는 아내와 결혼할 수 있었던 삶이다. 아내를 남겨두고 떠나야 함에 미안하다. 우리에게 주어진 조금의 재산과 유산이 있다면 사랑하는 아내에게 모두 전해주고, 몸이 불편하고 아픈 아이들을 위해 모두 정리하고 와줬음 좋겠다"며 유서를 읽었다.

이어 "사랑하는 내 하나뿐인 아내 시은아. 나하고 결혼해 줘서 너무 고마워. 내가 먼저 떠나서 너무 미안해"라고 말하며 눈물을 흘렸다.

그러면서 "먼저 가서. 우리를 기다리는 예쁜 딸과 함께 좋은 곳에 가서 기다리고 있을게 사랑해 자기야. 세상에 이보다 더한 단어가 없다. 사랑해라는 한정적인 말로 내 마지막 말을 표현한다. 자기가 눈 감는 날까지 내가 항상 지켜줄게. 걱정하지 마. 곧 보자"라고 말했다.

심리극 삼 담가는 "다른 사람 유언 듣는 것만 해도 나를 되돌아보는 시간이 되는 것 같다"라고 했고, 다음으로 박하선이 유언을 읽었다.

그는 "전 중학교 때 종교 시간에 목사님이 하라고 하셔서 해봤는데 생각보다 엄청 울었다. 오늘은 안 울고 하려고 담담하게 적어봤다"라고 말했다. 박하선은 "여보 안녕? 먼저 가서 미안해. 걱정이 되지 않네. 마음이 놓여. 오빤 잘 키울 테니까. 근데 알림장 확인 잘하고 준비물 잘 챙겨주고. 아이가 얘기하면 리액션 크게 너무 놀라지 말고 담담하게 들어주면 우리 딸이 술술 자기 얘기 잘 할 거야"라고 말하며 결국 눈물을 흘렸다.

이어 "스트레스 많이 받으면서 일하지 말고. 그동안 미안하고 고마웠어. 그리고 아이가 성인 되고 재혼했으면 좋겠어. 우리 딸 엄마는 우리 딸이 엄마라고 불러줘서 정말 행복하고 좋았어 엄마가 태어나서 잘한 일이었어 고마워 태어나줘서. 사랑해 우리 아가. 둘 다 천천히 잘 살다가 우리 다시 꼭 만나"라고 이야기했다.

한편, 진태현 박시은 부부는 결혼 7년 만에 임신 소식을 알렸으나 지난 2022년 출산 예정일 20일을 앞두고 유산해 안타까움을 자아낸 바 있다.

사진=JTBC 방송화면


이예진 기자 [e-mail]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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