윤석열 대통령의 사법고시 9수 과정이 재조명되고 있다.
지난 2021년 9월 방송된 SBS 예능 프로그램 '집사부일체'에는 윤석열 대통령이 게스트로 출연했다. 당시 윤 대통령은 족발 때문에 사법고시에 불합격했던 사연을 공개했다.
윤 대통령 "사법고시 8번 낙방, 장충동 족발 맛집 때문에"
윤석열은 "1986년 사법시험 28회 때 내가 합격했으면 이재명 지사랑 연수원 동기가 됐을거다. 이재명 지사가 28회 합격했다. 나는 33회다"라고 말문을 열었다. 그는 "그 해 내가 장충동 동국대학교에서 2차 시험을 보는데 그 앞에 족발집이 있다. 그때도 할머니 족발집이 유명했다. '시험 끝나면 친구들이랑 저기 가서 한잔해야지' 그러고 있었다"라고 기억했다.
윤석열은 "시험을 화요일부터 금요일까지 본다. 금요일 마지막 과목이 형사소송법이다. 쭈욱 쓰다 보니 20분이 남았다"라며 "'밖에 친구들이 와있겠지. 나가서 족발이랑 소주 먹자' 해서 나왔다"라고 밝혔다. 이어 "친구들이 '너 벌써 나오면 어떡하냐'라고 해서 '그냥 족발집 빨리 가자' 했다. 친구들이 불안해 하더라"라며 웃었다.
윤석열은 "그 해 시험에 떨어졌다. 알고 보니까 다른 건 합격점에 올라갔는데 형사소송법에서 40점이 과락인데 39.66점을 받았다. 20분간 더 썼으면 여유있게 붙었을 거다. 내가 미쳤지"라고 털어놨다. 그러면서 "그때 붙었으면 이재명 지사와 동기였을 거다"라며 "그때도 네번째 시험인가 그랬는데 그 후로 내가 5년을 더 했다. 시험을 8번 떨어졌다"라고 덧붙였다.
이를 듣던 양세형이 "떨어질 때마다 무슨 생각했냐"라고 묻자, 윤석열은 "오늘 가서 한잔 먹자. 내년에 수석하자 했다"라고 쿨하게 답했다. 그는 "지치고 좌절하는 스타일이면 9수를 못 한다"라고 말하기도 했다.
윤석열 대통령, 3일 '비상계엄' 선포
해당 장면은 지난 3일, 윤석열 대통령이 비상계엄 선포를 하면서 재조명되고 있다. 윤 대통령은 "비상계엄을 통해 망국의 나락으로 떨어지고 있는 자유대한민국을 재건하고 지켜낼 것이다. 이를 위해 저는 지금까지 패악질을 일삼은 망국의 원흉, 반국가 세력을 반드시 척결하겠다"라며 비상계엄을 선포했다.
이후 4일 오전 4시 27분 경, 윤 대통령은 비상계엄 선포 6시간 만에 해제를 발표했다. 윤 대통령은 "어젯밤 11시를 기해 국가의 본질적 기능을 마비시키고 자유 민주주의 헌정 질서를 붕괴시키려는 반국가세력에 맞서 결연한 구구의 의지로 비상계엄을 선포했다"라며 "그러나 국회의 계엄 해제 요구가 있어 계엄 사무에 투입된 군을 철수시켰다"라고 발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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