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보이즈를 더보이즈라 못 부를 수도 있던 위기는 종료됐다. 더보이즈의 전 소속사와 현 소속사간 상표권 사용 협상이 5일 심야 회동을 통해 극적 타결됐다.
그룹 명 사용을 놓고 팽팽한 신경전을 펼쳐온 그룹 더보이즈의 전 소속사와 현 소속사가 5일 심야 회동을 통해 극적 타결에 성공했다.
더보이즈의 새 소속사가 된 원헌드레드는 이날 밤 전 소속사인 IST엔터테인먼트와 ‘더보이즈’ 상표권 사용에 관한 3개 협의안에 최종 합의를 마쳤다고 밝혔다. 협의안의 구체적 내용에 대해선 공개하지 않았다.
상표권 사용을 둘러싼 진위 공방 등 IST 측과 갈등을 빚었던 원헌드레드는 “그간 서운했던 감정을 풀고 허심탄회하게 (IST 측과) 대화를 나눴다”며 멤버 전원 이적한 “더보이즈와 팬덤 ‘더비’를 우선적으로 고려, 모두가 행복할 수 있는 합의에 이르렀다” 전했다.
이번 사태는 그룹 더보이즈가 전 소속사와 7년 전속계약 만료 후 새 소속사가 된 원헌드레드로 이적 과정에서 그룹 명의 지속 사용 즉 ‘상표권’ 문제가 불거지며 촉발됐다. 상표권 이양 여부를 두고 양측은 한때 각자 주장에 대한 진위 공방을 펼치는 등 첨예한 대립을 양상을 보이기도 했다.
전 소속사가 IST가 멤버들에게 상표 사용권을 무상으로 제공한다 밝힌 반면, 원헌드레드는 IST 진술이 사실과 다르다며 특정 조건이 명시된 협의안을 수령했고, 이 중 상당 부분은 회사가 아닌 “아티스트 입장에서 매우 불리한 조건이었던 바 들어줄 수 없다” 강하게 맞섰다.
이번 극적 합의와 별도로 더보이즈 새 소속사가 된 원헌드레드는 상표권 협상에 난항이 있을 것을 대비, 제3의 상표권 등록에 나서 화제를 모으기도 했다. 원헌드레드가 정식 등록한 상표명들로는 ‘더 보이스’ ‘더뉴보이즈’ ‘TNBZ’ 등이 있었다.
더보이즈는 5일을 기점으로 새 소속사인 원헌드레드로 이적을 완료했다.
허민녕 기자 mignon@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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