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王王王! 농담으로 웃어넘겨야 하는데 왠지 진실일 듯도 하여 급정색 하게 됨."
윤석열 대통령이 비상계엄을 선포한 시간을 한자 '王(왕)'으로 꿰맞춘 글이 확산되고 있다. 맥락을 이해할 수 없는 계엄령 선포에 농담조로 작성한 글이지만, 그간 윤 대통령을 둘러싼 다수의 무속 의혹이 제기된 만큼 누리꾼들 사이에서는 '마냥 웃을 수 만은 없다'는 반응이 나온다.
5일 온라인상에서는 한 누리꾼이 '12월 3일 10시 30분 계엄 선포. 十二월(王), 三일十시(王), 三十분(王)'이라고 작성한 글이 화제를 모았다. 윤 대통령이 계엄을 선포한 날짜와 시간을 한자로 표기하면 각각의 조합이 임금 왕(王)이 된다는 것이다.
이를 본 누리꾼은 "진짜 그럴 수도 있겠다는 생각이 들어 자괴감이 든다", "지난 2년여 동안 상식의 기준선이 너무 내려가서 웃어넘겨야 하는 걸 웃어넘길 수 없게 됐다" 등의 반응을 보였다.
한 술 더 떠 "다음 계엄 선포 일자를 예언하겠다. 12월 12일 밤 10시 2분(十二월 十二일 十시 二분)도 한자로 왕이 된다"는 반응도 있었다.
누리꾼들이 이같은 반응을 보이는 것은, 그간 윤 대통령이 다수의 무속인들에 의지하는 듯한 정황이 있었기 때문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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