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엑스포츠뉴스 조은혜 기자) 기대 속에 입단했던 한화 이글스 조동욱이 자신의 데뷔 시즌을 돌아봤다.
2024 신인드래프트 2라운드 전체 11순위로 입단한 조동욱의 1군 데뷔전은 더할 나위 없었다. 문동주의 빈 자리로 5월 12일 갑작스럽게 선발 기회를 잡게 된 조동욱은 6이닝 3피안타 1볼넷 1실점(비자책점)으로 호투, 프로 첫 등판에서 승리투수가 됐다.
고졸 신인이 데뷔전에서 퀄리티스타트를 달성한 것은 2018년 3월 28일 광주 KIA전에서 삼성 양창섭이 6이닝 4피안타 1볼넷 1사구 무실점을 기록한 이후 약 6년 만. 또 고졸 신인 투수가 데뷔전서 선발 등판해 선발승을 거둔 건 이전까지 딱 10번 있었는데, 조동욱이 11번째 주인공이 됐다. 앞선 10번째 주인공이 3월 31일 대전 KT전에서 5이닝 1실점을 했던 조동욱의 친구이자 동기 황준서였다.
하지만 이후 네 차례의 선발 등판에서는 그리 인상적인 모습을 보여주지 못했고, 불펜으로 자리를 옮긴 조동욱은 선발과 구원, 또 1군과 2군을 오가며 자신의 데뷔 시즌을 21경기에서 41이닝을 소화, 1승2패 평균자책점 6.37로 끝냈다.
조동욱은 "프로야구는 처음 해보는 거니까 재미도 있었고, 뭔가 꿈꿔왔던 마운드에 많이 올라가면서 좋은 경험이었다고 생각이 드는 반면에 부족한 부분들을 너무 많이 느꼈다"면서 "일단 목표가 1군 데뷔였어서 1차적인 목표는 이뤘지만, 사람의 욕심이라는 게 그걸로 만족할 수 없었다. 더 잘하고 싶었는데 조금은 아쉬운 해였다"고 돌아봤다.
그는 "데뷔전은 솔직히 운이 좋았던 것 같다. 그 이후를 보면 사실 내가 그렇게 많은 공이나 이닝을 던져본 적이 없었다. 그런 것도 영향이 있었던 것 같고, 많이 부족한 투구였다"면서 "재미도 있었지만 매일 경기를 하는 걸 처음 겪어 보니까 힘든 부분도 있었다"고 말했다.
구속에 대한 아쉬움도 있었다. 조동욱은 "일단 지금 스피드로는 살아남기 힘들 것 같다고 생각했다. 타자들이 워낙 잘 치기 때문에 조금만 안일하게 들어가면 다 안타가 나오고, 이런 것들이 굉장히 다르다고 느꼈다"면서 "양상문 투수코치님과 투구폼도 조금씩 수정하고 있다. 크게 수정은 아닌데, 밸런스가 잘 맞아서 좋은 것 같다"고 전했다.
그는 "양상문 코치님께서는 구속이 2~3km/h만 더 나왔으면 좋겠다고 하시는데, 구속보다는 공이 치고 들어가는 걸 중요하게 생각하셔서 그런 것들으 보완하려고 하고 있다. 하체 쓰는 것도 더 필요하다고 말씀하셔서 그런 부분들을 위주로 훈련했다"고 얘기했다.
조동욱은 "마운드에서 여유가 좀 많이 없었고, 여유가 없으니까 조급해서 타자랑 상대를 제대로 못 했던 것 같다. 그러니까 안타가 나오고, 볼도 많아졌던 것 같다"고 자평하며 "내년에는 타자와 상대에 더 집중하고, 여유있는 모습이었으면 좋겠다"는 목표를 전했다.
다음 시즌부터는 신축구장으로 둥지를 옮기면서 이글스파크를 쓰는 마지막 신인이 된 조동욱. 그는 "시설이 엄청 좋아진다는 얘기를 많이 들어서 기대가 된다. 시설이 좋은 구장에서 하면 기량 발전에도 도움이 될 거고, 모든 부분에서 더 좋지 않을까 생각해 기대하고 있다"고 말했다.
사진=엑스포츠뉴스DB
조은혜 기자 eunhwe@xportsnews.com
"실시간 인기기사"
- 1위 '처가 문제' 선 그은 이승기♥이다인, 딸 공개→폭풍 내조 "애정 이상 無"
- 2위 "정우성 여친=유부녀 회계사? '사실무근'…임지연이 환호했던 이유"
- 3위 '비상계엄 선포→6시간 만의 해제' 속 이상민 "대한민국은 안전…정치적 대립일 뿐"
Copyright ⓒ 엑스포츠뉴스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본 콘텐츠는 뉴스픽 파트너스에서 공유된 콘텐츠입니다.
지금 쿠팡 방문하고
2시간동안 광고 제거하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