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네바=연합뉴스) 안희 특파원 = 러시아 공수부대에 배치된 북한군 일부가 전투 작전이 아닌 초소, 검문소 경계 임무를 수행 중이라고 우크라이나 매체 RBC가 5일(현지시간) 보도했다.
이 매체는 우크라이나군 특수작전부대가 운영하는 국가저항센터(NRC)의 보고서를 인용해 러시아 서부 쿠르스크에서 작전 중인 러시아군 제11 공수여단에 배치된 북한군이 주둔지의 경계 임무를 맡고 있다고 전했다.
보고서는 북한군이 이처럼 경계근무를 분담하면서 러시아군은 더 많은 병력을 최전선에 배치할 수 있게 됐다고 평가했다.
현재 러시아군에 파병된 북한군 병력 1만1천여명은 쿠르스크 지역 내 러시아 공수부대와 해병대 등에 배속된 것으로 알려져 있다.
일부 북한군 병력은 실제 교전에도 가담한 것으로 우크라이나 당국은 파악하고 있다.
우크라이나 국방부 정보총국(HUR)은 쿠르스크에 배치된 북한군 일부가 우크라이나군과 교전했다고 전했고, 볼로디미르 젤렌스키 대통령도 최근 교도통신과 인터뷰에서 "러시아 서부로 파병된 북한군이 전투 중 사망하거나 부상했다"고 밝혔다.
prayerahn@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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