윤석열 대통령 탄핵소추안을 둘러싼 정치권의 긴장이 고조되는 가운데,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윤 대통령 탄핵은 시간문제"라는 강경한 입장을 밝혔다.
이재명 대표는 5일 블룸버그 통신과의 인터뷰에서 오는 7일로 예정된 탄핵소추안 표결에 대해 "유동적인 상황"이라고 전제하면서도, 윤 대통령의 탄핵은 불가피하다는 입장을 분명히 했다. 특히 CNN과의 인터뷰에서는 계엄령 소식을 처음 접했을 때 '딥페이크'로 생각했다며 당시의 충격적인 상황을 상세히 전했다.
같은 날 인천국제공항을 통해 귀국한 김경수 전 지사는 "계엄 사태로 대한민국 위상이 국제사회에서 땅에 떨어졌다"며 강도 높게 비판했다. 당초 내년 2월 귀국 예정이었던 그는 계엄 사태 직후 "대한민국을 지키기 위해 국민과 함께하겠다"며 일정을 앞당겼다.
현재 탄핵소추안 가결을 위해서는 재적의원 3분의 2 이상인 200명의 찬성이 필요한 상황이다. 범야권이 보유한 192석을 감안하면, 여당에서 최소 8표의 이탈표가 필요한 실정이다. 국민의힘은 5일 '탄핵 반대'를 당론으로 정했으나, 이재명 대표는 "다수의 여당 의원들이 찬성 의사는 있다"며 가능성을 열어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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