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상계엄을 선포했다가 해제한 윤석열 대통령을 직격한 연예인이 화제가 됐다. 해당 연예인은 보수 성향이 강한 TK(대구·경북) 지역인 경북 경산 출신이라 눈길을 끌었다. 평소 정치에 관심이 없었다고 밝힌 그는 이번에는 작심한 듯 자신의 생각을 거침없이 말했다.
이센스는 5일 인스타그램 스토리를 통해 "정치고 당이고 좌우고 하나도 모르는 멍청이인데요. 나는"이라며 입을 열었다.
이어 "갑자기 새벽에 계엄령을 내리고 국민한테 '처단'한다고 하는 사람(윤 대통령)이 우리나라 대통령 하면 안 되는 거 아닙니까?"라며 목소리를 높였다.
그러면서 "이렇게 계엄령 무효 안 되고 윤석열 맘대로 됐으면 우리 다 검열당하고 처단당하겠네요? 자고 일어나도 어안이 벙벙하네"라며 계엄 사태에 일침을 놓았다.
1987년생인 이센스는 경북 경산에서 태어났다.
이센스는 2003년 대구에 있는 클럽에서 래퍼 활동을 시작했다. 2007년부터 2013년까지 래퍼 사이먼 도미닉과 힙합 듀오 '슈프림팀'을 이뤄 활동하기도 했다. 2015년 솔로 데뷔 음반이자 첫 정규 음반인 'The Anecdote'를 발매했다. 이후 정규 2~3집도 내며 음악 활동을 하고 있다.
한편 윤 대통령은 지난 3일 비상계엄을 선포했다.
윤 대통령은 당시 용산 대통령실에서 긴급 대국민 담화를 통해 "종북 세력을 척결하고 자유 헌정질서를 지키기 위해 비상계엄을 선포한다"라고 밝혔다.
이어 "이 비상계엄을 통해 망국의 나락으로 떨어지고 있는 자유대한민국을 재건하고 지켜낼 것"이라며 "이를 위해 저는 지금까지 패악질을 일삼은 망국의 원흉, 반국가 세력을 반드시 척결하겠다"라고 말했다.
국회는 4일 새벽 본회의를 열고 비상계엄 해제 요구 결의안을 통과시켰다. 결국 이후 윤 대통령은 다시 긴급 대국민 담화를 통해 비상계엄 해제를 선언했다. 윤 대통령은 "조금 전 국회의 계엄 해제 요구가 있어 계엄 사무에 투입된 군을 철수시켰다. 바로 국무회의를 통해 국회의 요구를 수용해 계엄을 해제할 것"이라고 말했다.
다음은 래퍼 이센스가 올린 글 전문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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