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투데이신문 권신영 기자】 투데이신문(본지)가 ‘제26회 양성평등 미디어상’ 공모전에서 보도 부문 최우수상(여성가족부 장관상)을 수상하는 영광을 차지했다.
여성가족부 산하 한국양성평등교육진흥원(이하 양평원)은 5일 오후 3시 서울 중구 페럼타워 페럼홀에서 ‘제26회 양성평등 미디어상’ 시상식을 개최하고 우수 방송·보도물 24편을 시상했다. 행사에는 취재진과 수상자 등 약 150명이 참석했다.
양성평등 미디어상은 1999년 양평원에서 양성평등 가치 확산에 대한 방송·언론의 사회적 역할을 강화하고 우수 방송·보도물을 확산하기 위해 제정한 상이다.
보도 부문 최우수상(여성가족부 장관상)으로는 투데이신문 ‘남녀편견지사’를 비롯해 ▲부산일보 ‘성매매특별법 20년 완월동 폐쇄 원년으로’ ▲이투데이 ‘인구절벽 정책제언’ 등 5개 매체가 수상의 영광을 안았다.
여성가족부가 지난해 발표한 국가성평등보고서에 따르면 2022년 기준 국가성평등지수는 65.7점을 기록했다.
세계경제포럼(WEF)의 올해 성 격차 보고서에서도 한국은 146개국 중 94위로 성평등 수준에서 국제적으로 뒤처진 상황이다. 특히 경제 활동 참여·기회 부문에서 112위를 기록해 하위권에 머물렀다.
‘양성평등 미디어상’ 보도 부문 여성가족부 장관상을 받은 투데이신문의 ‘남녀편견지사’는 이 같은 국내 노동 환경에서 특정 성별의 전유물로 여겨지는 직업에 도전한 이들을 주목하고 그들의 겪은 사회적 편견을 조명한 기획 기사다.
특히 해당 보도는 현장감을 극대화하고자 여성 자동차정비사, 남성 보육교사 등 10명의 직업인을 심층 인터뷰하고 자체 설문조사를 통해 한국 사회 내부에 존재하는 직업 성차별 인식을 상세히 짚어냈다.
더불어 ‘남녀편견지사’는 총 10편의 장편기사를 통해 사회 전반에 걸친 성 역할 고정관념을 지적함은 물론 사회에 잔존한 편견과 갈등을 수면 위로 올려 이를 극복하고 통합의 길로 나아가는 데 기여했다.
이에 더해 양성평등 실현을 위한 실질적 대안을 제시하는 데 집중하기도 했다. 전문가의 제언을 통해 성차별 없는 사회로 나아가기 위한 법적, 제도적 개선안을 모색했으며 양성평등을 촉지하는 방법론을 구체적으로 제시했다.
심사위원장인 광운대학교 미디어커뮤니케이션학부 이종혁 교수는 ‘남녀편견지사’에 대해 “우리 사회·경제·산업 전 분야에 걸쳐 고착화됐던 성 역할의 편견과 차별 관행을 개선하기 위한 의미 있는 보도”라고 평가했다.
해당 보도는 2024 한국인터넷신문협회 언론윤리대상 기자 통합 부문 우수상을 수상했다. 서울시여성가족재단에서 ‘2024 차이나는 양성평등 클래스 시즌 2’의 교보재로 선정돼 초청 강연을 진행하기도 했다.
투데이신문 박효령 기자는 “남녀편견지사를 통해 다양한 직군 종사자와 전문가들을 만나면서 많이 배웠고 성장했다”며 “우리 사회와 언론이 양성평등에 대해 어떤 관점과 태도를 가져야 하는지 되새기는 시간이 됐고 기사가 인식 전환에 조금이나마 도움이 됐으면 한다”고 소감을 전했다.
그러면서 “선뜻 말하기 어려운 주제였음에도 흔쾌히 취재에 응해준 모든 취재원들에게 영광을 돌리고 싶다”고 했다.
왕보경 기자는 “양성평등에 대한 논의조차 어려운 최근, 성평등이라는 주제로 뜻깊은 상을 수상하게 돼서 기쁘다”면서 “남녀편견지사라는 기사를 통해 모두가 성별에 대한 편견과 차별 없이 일할 수 있는 사회가 되길 바란다. 앞으로 더욱 사회에 보탬이 되고 의미 있는 기사를 쓰는 기자가 되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양평원 관계자는 “사회적 파급력이 큰 방송 및 보도 분야를 통해 우리 사회 양성평등 가치를 확산하고 공정하고 포용적인 사회를 만들어가길 기대한다”며 “앞으로 우수한 미디어 발굴 및 홍보로 양성평등 미디어 문화확산을 위해 함께 노력하겠다”고 전했다.
한편 방송부문 대상(대통령상)은 ‘어머니의 된장국: 가사노동 해방일지’(KBS)가, 보도 부문 대상(국무총리상)은 ‘2024 대한민국 출산·출생 팩트체크 문답’(노컷뉴스)가 수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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