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유, ‘멋진 남자 박정희’ 발언 해명 “뭘 몰랐고 신중하지 못했다” [DA:인터뷰]

공유, ‘멋진 남자 박정희’ 발언 해명 “뭘 몰랐고 신중하지 못했다” [DA:인터뷰]

배우 공유가 박정희 전 대통령 발언에 대해 해명했다.

공유는 5일 오후 서울 종로구의 한 카페에서 진행된 넷플릭스 ‘트렁크’ 인터뷰에서 과거 한 인터뷰에서 박정희 전 대통령을 언급한 것에 대해 해명에 나섰다. 그는 지난 2005년 한 잡지사와의 인터뷰에서 “가장 멋지다고 생각하는 남자는?”이라는 질문에 “나의 아버지, 마이클 조던, 박정희”라고 답한 바 있다.

지난 3일 밤 윤석열 정부의 비상계엄령은 1979년 박정희 전 대통령의 서거 이후 45년 만에 선포된 바. 비상계엄과 관련해 관심이 쏠리면서 공유의 과거 발언까지 재조명됐고 일부 누리꾼들은 공유의 정치적 성향을 논하기도 했다.

공유는 인터뷰 도중 관련 질문이 나오자 “20년 전에 아주 가벼운 패션을 다루는 패션지로 기억하고 있다. 서면으로 작성한 인터뷰였다. 아무래도 데뷔한지 얼마 안 되어서 뭘 몰랐고, 그 질문 자체가 역사적인 부분이나 그런 것에 중점을 맞춘 질문이 아니었다”고 대답했다.

그는 “결과적으로는 내가 신중하지 못한 부분이 있는 것 같다. 중요한 건 나는 어떤 그런 잘못된 도덕적 윤리의식을 가지고 살지 않았다는 것”이라며 “한 번도 내 입으로 얘기한 적 없는데 재해석 되거나 덧대어진 부분도 존재한다. ‘좀 더 신중했어야 했는데’ 그런 생각은 있지만 나는 그렇게 살지 않았으니까 그게 제일 중요한 사실”이라고 고백했다.

공유는 “이틀 전에 있었던 일(비상계엄 선포 및 해제)에 대해서도 다수의 분들과 같은 마음으로 가슴 졸이면서 해지되는 순간까지 잠을 못 이뤘다. 나는 그런 사람”이라고 털어놨다.

한편, 공유가 열연한 ‘트렁크’는 호숫가에 떠오른 트렁크로 인해 밝혀지기 시작한 비밀스러운 결혼 서비스와 그 안에 놓인 두 남녀의 이상한 결혼 이야기를 그린 6부작 드라마로 지난달 29일 넷플릭스를 통해 공개됐다.

정희연 동아닷컴 기자 [e-mail]