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만지지 말아 주세요" 아이 지키려던 태하母 거센 비판에 삭제

"만지지 말아 주세요" 아이 지키려던 태하母 거센 비판에 삭제

이데일리 2024-12-05 17:18:00 신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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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데일리 홍수현 기자] 최근 공중파에도 진출하며 많은 사랑을 받고 있는 ‘SNS 스타’ 태하(3)의 엄마가 “아이에게 갑자기 다가와 말을 걸거나 만지지 말아달라”고 부탁한 글이 논란이 일자 결국 삭제했다.

유튜브 채널 ‘태요미네’를 운영하는 ‘태하 엄마’는 지난 3일 해당 채널의 커뮤니티를 통해 “태요미네에 관심 가져주시고, 사랑해 주셔서 진심으로 감사드린다. 오늘은 여러분께 꼭 부탁드릴 말씀이 있다”며 장문의 글을 게시했다. (사진= 인스타그램 캡처)


태하엄마는 지난 3일 유튜브 채널 ‘태요미네’ 커뮤니티에 “요즘 태하를 마주치면 반가운 마음에 인사하거나 사진 촬영 요청하는 분들이 부쩍 늘었다”며 “태하를 갑자기 만지고 소리 지르거나 태하에게 직접적으로 사진을 요청하는 건 최대한 지양 부탁드린다”고 부탁의 글을 올렸다.

태하엄마는 “낯선 장소에서 낯선 사람들이 태하에게 갑자기 다가오고 말을 걸 때 태하가 당황스러워하는 일이 요즘 잦다”며 “관심과 사랑이 태하에겐 무섭게 느껴질까 봐 걱정돼 조심스럽게 부탁의 말 드린다. 멀리서 눈 인사나 손 인사를 해주는 것은 언제든 환영이다. 태하 엄마나 아빠에게는 뭐든 말해도 된다”고 당부했다.

2021년 5월생 태하는 최근 ENA 예능 프로그램 ‘내 아이의 사생활’에 출연해 능숙한 말솜씨와 뛰어난 공감 능력을 선보여 랜선 이모, 삼촌들의 큰 사랑을 받았다. 현재 태하엄마가 운영하는 인스타그램 계정은 무려 93만 3000여명의 팔로워를 거느리고 있다.

유튜브 채널 ‘태요미네’는 물론 ‘A급 장영란’ ‘kiu기우쌤’ ‘밉지않은 관종언니’ ‘오은영의 버킷리스트’ 등 유명인들의 유튜브에 게스트로 출연하기도 했다.

이처럼 다수의 방송과 유튜브 출연으로 태하의 인지도가 높아지면서 일상에서도 태하를 알아보고 다가오는 사람들이 늘자 이 같은 공지를 올린 것으로 보인다.

공지글을 접한 누리꾼들 사이에서는 갑론을박이 일고 있다. 일각에서는 불특정 다수가 접할 수 있는 미디어에 아이를 노출시키는 것 자체가 문제라는 지적이 나왔다. 반면 태하가 인지도를 얻어 유명해졌다는 것이 그를 허락 없이 만져도 된다는 명분이 되진 못한다는 목소리도 나왔다.

일부 누리꾼들은 “그럼 미디어 노출 횟수를 줄이면 될 텐데 그런 얘기는 쏙 빼고 지적만 하네” “누가 시켜서 노출시킨 것도 아니고 부모가 연예인이라 자식이 공개된 것도 아닌데 이런 상황을 예상 못 했나” 등 비판적 반응을 보였다.

반면 일각에서는 “유명세와 타인의 아이를 함부로 만지는 건 별개의 문제다” “유명하든 말든 아이를 함부로 만지는 게 무례한 일” “모르는 사람이 갑자기 다가와 만지면 성인도 놀라는데 아이는 어떻겠나”라며 태하엄마를 옹호하는 목소리가 눈에 띄기도 했다.

88만여명의 유튜브 구독자를 모은 가족 유튜버 ‘진정부부’가 유튜브 활동 중단을 선언했다. (사진=‘진정부부’ 유튜브 캡처)


한편 아이의 미디어 노출로 인한 범죄 등의 우려는 사회적 문제로 대두되고 있다.

딥페이크 등 성범죄에도 노출될 우려가 있으며 생활 반경이 알려질 경우 해코지를 당하거나 납치 등의 위험도 있다.

이에 메타는 미성년자 보호 조치 강화에 나섰고 최근 육아를 주제로 한 인스타그램 계정들이 돌연 비활성화되는 일이 연이어 발생하기도 했다.

앞서 2020년생 여자아이 루다의 일상을 공유했던 ‘진정부부’는 구독자 88만명을 보유한 인기 유튜브 채널이었지만 지난해 12월 유튜브 영상 게시를 중단하겠다고 선언했다.

이들은 유튜브 중단 이유에 대해 “유튜브를 하면서 루다가 점점 유명해지고 놀이터에 가더라도 모든 관심이 루다한테 쏠릴 때가 있다”며 “관심을 받아서 감사하지만 이게 아이 인격 형성에 나쁜 영향을 끼칠 수도 있다는 걱정을 했다”고 밝힌 바 있다.

특히 아이의 안전을 우려했다. 이들은 “지금은 저희가 루다 옆에 붙어있지만 나중에 아이가 혼자 등하교하는 시간이 생길 텐데 우리의 활동 반경이 노출되면 위험한 상황이 생길 수 있지 않나. 그런 게 많이 걱정됐다”면서 “딱 지금까지가 좋다. 서서히 잊히면서 일상생활로 돌아가는 게 목표”라고 전한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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