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타나차 효과’를 기대하는 한국도로공사…“적응력과 절실함을 봤다”

‘타나차 효과’를 기대하는 한국도로공사…“적응력과 절실함을 봤다”

스포츠동아 2024-12-05 15:53:41 신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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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로공사 타나차(뒤)가 지난 시즌에 이어 올 시즌도 V리그 여자부에서 뛰게 됐다. 유니의 대체자로 3일 입국한 그는 7일 정관장전 투입을 목표로 동료들과 손발을 맞추고 있다. 사진제공|KOVO

도로공사 타나차(뒤)가 지난 시즌에 이어 올 시즌도 V리그 여자부에서 뛰게 됐다. 유니의 대체자로 3일 입국한 그는 7일 정관장전 투입을 목표로 동료들과 손발을 맞추고 있다. 사진제공|KOVO


아시아쿼터 자원 타나차(24·태국)가 한국도로공사를 구해낼 수 있을까.

도로공사는 ‘도드람 2024~2025 V리그’에서 2승10패, 승점 8로 6위에 올라있다. 2022~2023시즌 챔피언 결정전 우승을 차지했지만, 지난 시즌 6위로 추락했고 이번 시즌도 돌파구를 찾지 못하고 있다. 미들블로커(센터) 김세빈(19)과 세터 김다은(18) 등을 발굴해낸 건 큰 수확이지만 이대로라면 암흑기가 찾아 올 공산이 크다.

추락의 원인은 외국인 선수 부진이다. 한국도로공사는 올해 5월 외국인 선수와 아시아쿼터 선수 드래프트에서 각각 아포짓 스파이커(라이트) 니콜로바(21·불가리아)와 아웃사이드 히터(레프트) 유니(31·카자흐스탄)를 지명했다. 지명 당시 니콜로바는 다른 팀 외국인 선수들보다 낮은 신장(183㎝), 유니는 리시브 능력이 우려됐는데 이는 현실이 됐다.

그나마 니콜로바는 12경기 46세트에서 213점(5위), 공격성공률 35.87%(9위), 세트당 서브 0.457개(3위)를 기록하며 제 몫을 했지만, 유니는 부진 속에 팀 분위기까지 흐려 개막 3경기 만에 퇴출됐다. 도로공사는 장신(189㎝) 유니가 떠난 뒤 아웃사이드 히터 자리에 강소휘(27·180㎝), 문정원(32·174㎝), 전새얀(28·178㎝), 김세인(21·172㎝)을 돌아가며 기용했지만 높이가 낮아 고전을 거듭했다. 세트당 블로킹 1.870개(7위)에 그치며 김종민 감독(의 걱정이 날이 갈수록 커졌다.

유니의 대체자를 구하는 과정은 험난했다. 이번 시즌 아시아쿼터 선수 수준이 떨어졌고, 특히 장신 아웃사이드 히터가 부족했다. 11월 5일 유니를 방출하고도 약 4주 간 적임자를 찾지 못했다. 결국 ‘구관이 명관’이라는 생각에 지난 시즌 아시아쿼터 자원 타나차를 이달 2일 재영입했다.

타나차 역시 신장이 180㎝로 높이가 강점은 아니다. 그러나 도로공사는 타나차의 적응력에 주목했다. 지난 시즌 팀에 빨리 녹아들었고, 팀의 공격력에 조금이라도 도움이 줄 것이라고 기대한다. 김 감독의 배구를 잘 이해하고 있다는 점 역시 재영입에 영향을 끼쳤다. 3일 입국한 타나차는 3라운드 첫 경기인 7일 정관장전 출전을 목표로 동료들과 손발을 맞추고 있다.

도로공사 관계자는 “시장에 남은 아웃사이드 히터 중에 타나차가 가장 컸다. 미들블로커 영입도 고려했지만 소속팀이 없어 경기력을 장담하기 힘들거나, 소속팀과 이적 협상이 원활하지 않은 경우가 많았다”고 밝혔다. 이어 “타나차가 지난 시즌 재계약 불발 후에도 꾸준히 한국행 의사를 보였다. 절실한 선수라면 팀 분위기에 좋은 영향을 끼칠 수 있을 것”이라고 기대했다.


권재민 기자 jmart220@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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