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연합뉴스) 김지연 기자 = 외교부는 미국 당국자가 비상계엄에 대해 비판적 견해를 드러낸 것과 관련, "한미 간 각급에서 필요한 소통을 하고 있다"고 밝혔다.
이재웅 외교부 대변인은 5일 커트 캠벨 미 국무부 부장관이 윤석열 대통령의 비상계엄 선포가 "심한 오판(badly misjudged)"이었다고 평가한 데 대한 입장을 묻자 이렇게 답했다.
그는 "미국은 철통같은 한미 동맹에 대한 공약에 변함이 없음을 밝히고 있다"고 덧붙였다.
캠벨 부장관은 전날 워싱턴DC의 한 포럼에서 "나는 윤석열 대통령이 심한 오판을 했다고 생각한다"며 "사람들이 나와서 이것이 매우 불법적인(illegitimate) 과정임을 분명히 할 준비가 돼 있었다"고 언급했다.
고위 외교 당국자가 동맹국 정상의 결정에 대해 "오판"이라는 표현을 쓴 것은 매우 이례적인 일이다.
정부는 비상계엄 선포를 미국 정부에 사전 통보하지는 않았지만, 현재는 미국과 이번 사안에 대해 활발하게 소통하는 것으로 전해졌다.
kite@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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