달라지는 ABS 기준, 2025시즌 공신력 더 키울 수 있을까? [베이스볼 브레이크]

달라지는 ABS 기준, 2025시즌 공신력 더 키울 수 있을까? [베이스볼 브레이크]

스포츠동아 2024-12-05 15:48:16 신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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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기운영요원이 ABS 측정 결과를 확인하고 있다. 뉴시스

경기운영요원이 ABS 측정 결과를 확인하고 있다. 뉴시스


KBO는 “제6차 실행위원회(단장 회의) 결과에 따라 2025시즌 주요 규정을 조정하거나 시범 도입하겠다”고 4일 밝혔다. 핵심은 총 4가지다. ▲자동투구판정시스템(ABS) 스트라이크존 조정 ▲피치클록 세부규정 확정 ▲체크스윙 비디오판독 시범 도입 ▲1루 스리피트라인 주로 확대다. 피치클록과 관련해서는 투구판 이탈을 제한하지 않고 주자가 있을 때 투구 간격을 2초 더 주겠다는 게 골자다. 체크스윙 판독은 퓨처스(2군)리그에서 시범 운영 예정이다.

●달라지는 ABS 존
눈길을 끄는 변화는 ABS 존 조정이다. 올 시즌 적지 않은 선수가 상단 존 공략을 어려워했다. ABS 존이 타격폼을 기준으로 하지 않고 신장에 따라 형성돼서다. 이에 키가 크거나 몸을 웅크려서 치는 선수에게는 상단 존 공략이 유독 버거웠다. 여기에 도입 전과 다르게 존이 입체적이어서 바깥쪽으로 흘러나가는 공에 대처하기는 더욱 어려웠다. 이에 “방망이가 닿지 않는 공에 스윙할 수는 없지 않은가”라고 볼멘소리를 하는 선수 역시 적잖았다.

KBO는 선수단 의견을 검토해 존을 조정했다. 기존 존에서 상·하단 0.6% 포인트를 하향 조정되는 내용이다. 이에 따라 기존 상단(지면으로부터 신장 56.35% 높이)과 하단(27.64%) 기준이 바뀌었다. 상단은 55.75%, 하단은 27.04%가 됐다. 중간면과 끝면, 좌·우폭 기준은 달라지지 않는다. 즉, 크기는 달라지지 않고 존 전체가 밑으로 이동하는 셈이다. KBO는 ABS 도입 이후 선수단 설문에서 가장 많이 받은 ‘상단 존 조정이 필요하다’는 의견을 검토해 이 같은 결과를 내놓았다.

●공신력
KBO는 올 시즌 ABS를 도입하고 선수단 의견을 적극 청취했다. 국가별 최상위리그에서 운영하는 게 최초여서 더욱 공신력이 필요했기 때문이다. 현재 미국 마이너리그에서는 ABS를 시범 운영하고 있다. 단, 메이저리그(MLB)와 일본프로야구(NPB), 대만프로야구(CPBL)는 아직 ABS를 도입하지 않았다. KBO로서는 현재 도입을 고민하고 있는 MLB에 선례가 될 수 있었다. 실제 MLB는 2025시즌 시범경기부터 일부 구장에 ABS를 도입해 경기를 치르겠다고 밝혔다.

KBO는 완성도를 한층 높이겠다는 의지다. 2025시즌 변화를 앞둔 상·하단 존 역시 올 시즌 판정 변화 비율이 약 1.2%에 불과했다. KBO는 “지속적으로 현장과 소통하고 개선방안을 찾겠다. 팬과 선수 모두가 만족할 수 있는 공정하고 안정적 ABS 운영을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고 다짐했다.



김현세 기자 kkachi@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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