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일 수원 소닉붐 아레나에서 열린 2024~2025 EASL 조별리그 A조 KT와 히로시마전. 사진제공|EASL
A조에 속한 수원 KT는 3경기에서 2승1패를 챙겨 조 2위에 랭크돼 있다. 4일 히로시마 드래곤 플라이즈(일본)와 홈경기에서 귀중한 1승을 추가했다. 허훈, 하윤기 등 부상자들이 적지 않아 모든 전력을 쏟을 수 없었지만 80-78로 웃었다. 잔여 3경기를 남겨 놓은 상황에서 강팀들과의 경기가 많지 않아 조 2위까지 주어지는 결선 진출 가능성을 한층 끌어올렸다.
B조에서 경쟁하고 있는 부산 KCC는 아직 1승도 거두지 못했다. 4일 일본 오키나와에서 열린 류큐 골든 킹스와 원정경기에서 82-91로 덜미를 잡혀 3연패에 빠졌다. KCC 또한 시즌 개막 이후 핵심 자원들이 번갈아 부상을 입은 탓에 EASL에선 고전하고 있다. 3경기를 남겨 놓았지만 16강 진출 가능성이 그나다 높지 않았다.
KBL 구단들은 역대 EASL에서 강세를 보였다. 대회가 본격적으로 확대된 2023년엔 안양 정관장이 우승, 서울 SK가 준우승을 차지했다. 2023~2024시즌엔 SK가 결승전에 올랐으나 지바 제츠(일본)에게 우승컵을 내줬다. SK와 4강전에 패배 3-4위전으로 밀린 정관장은 3위에 만족해야 했다. 이처럼 KBL 구단들은 동아시아 무대에서만큼은 확실한 경쟁력을 드러냈다.
하지만 이번 시즌은 녹록치 않았다. 2023~2024 시즌 KBL 챔피언결정전에서 격돌한 KCC와 KT가 출전했지만 부상자 발생으로 전력을 제대로 강동하지 못하면서 어려움을 겪고 있다. 아직 희망은 있다. KT와 KCC가 잔여 3경기에서 극적인 역전 드라마를 써내며 EASL 4강에 진출권을 손에 넣을지 주목된다. KT는 11일 조 1위 타오위안 파우이안 파일럿츠(대만)와, KCC는 18일 메랄코 볼츠(필리핀)와 조별리그 4차전을 갖는다.
최용석 기자 gtyong@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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