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스경제=류정호 기자] 2025시즌 프로축구 K리그1(1부) 무대를 누빌 마지막 한 팀이 가려진다.
K리그1 10위 전북 현대와 K리그2(2부) 3위 서울 이랜드는 오는 8일 오후 2시 25분 전주월드컵경기장에서 하나은행 K리그 2024 승강 플레이오프(PO) 2차전을 치른다. 1일 열린 1차전에선 전북이 2-1로 이겼다. 1차전 승리로 전북은 무승부만 거둬도 K리그1 잔류를 확정하는 유리한 고지를 점했다. 반면 서울 이랜드는 반드시 승리를 거둬야 하는 상황에 놓였다. 1차전 승부가 단 1골에 가려진 만큼, 전북도 안심할 상황이 아니며 서울 이랜드도 포기할 단계도 아니다.
잃을 게 많은 쪽은 전북이다. K리그1 최다 우승(9회)에 빛나는 전북은 올 시즌 내내 부진을 면치 못했다. 단 페트레스쿠(루마니아) 감독 사임 이후 ‘초보 사령탑’ 김두현 감독이 지휘봉을 잡았지만 좀처럼 갈피를 잡지 못했다. 반등에 실패한 전북은 결국 K리그1 10위에 그치며 구단 사상 최초로 승강 PO를 치르게 됐다.
강등 위기는 짧은 지도자 경력을 가진 김두현 감독에게 큰 부담으로 다가왔다. 김두현 감독은 1차전을 마친 뒤인 지난 3일 위염 증세로 입원했고, 4일 오후 퇴원했다. 그가 느끼는 중압감을 알 수 있는 대목이다. 김두현 감독은 5일 태국 방콕에서 열리는 아시아축구연맹(AFC) 챔피언스리그2(ACL2) 조별리그 6차전 무앙통 유나이티드 원정에 불참했고, 국내에서 2차전을 준비한다.
반면 서울 이랜드는 1차전을 내줬으나 자신감이 가득하다. 1차전에서 슈팅 7개, 점유율 47%를 기록하며 전북(슈팅 7개·점유율 53%)에 크게 밀리지 않았다. 또한 1차전 후반전에 총공세로 전북을 몰아붙인 경험도 서울 이랜드에 호재다. 김도균 감독은 1차전 종료 후 “홈에서 패했으나 선수들이 최선을 다해서 뛰어줬다. 경기력도 나쁘지 않았다. 오히려 우리가 좋은 선수단을 가진 전북을 상대로 잘 싸웠다고 생각한다”며 “한 골 차다. 충분히 뒤집을 가능성이 있다. 잘 준비해서 2차전서 기적을 만들도록 노력하겠다”고 자신감을 가졌다.
또한 승강 PO가 어색한 김두현 감독과 달리 김도균 감독은 승격과 강등의 문턱을 경험했다. 김도균 감독은 2020년 당시 K리그2에 머물던 수원FC를 지휘하며 K리그1 승격을 이끌었고, 2023시즌엔 승강 PO에서 부산 아이파크를 꺾고 K리그1 잔류를 이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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