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엑스포츠뉴스 상암, 정민경 기자) 'CEO' 기안84가 실제 회사를 운영하며 겪는 고충에 대해 이야기했다.
5일 오후 서울 마포구 상암동 모처에서는 ENA, LG유플러스 STUDIO X+U '기안이쎄오'의 제작발표회가 열렸다. 이날 자리에는 기안84를 비롯해 한혜진, 정용화, 미미, 황지영 PD가 참석했다.
'기안이쎄오'는 동병상련 CEO들을 위한 해결사가 된 기안84의 CEO 구출일지를 그리는 오피스 예능 프로그램이다. 대표 기안84 휘하에서 (주)기안이쎄오 본부장 한혜진, 팀장 정용화, 사원 미미는 ‘기쎄오’ 없는 직원휴게실에서 고민 해결 업무를 지켜본다.
대표 기안84는 기발한 '기안적 사고'로 꾸밈없는 날 것의 매력을 발산하면서 사장 경력 6년 차의 관록을 자랑한다. 본부장 한혜진은 기안84와 찐 남매 케미를 자랑하며 독보적 존재감과 촌철살인 입담으로 따뜻한 공감부터 냉철한 조언까지 아낌없이 해준다.
팀장 정용화는 MZ의 M을 담당하는 밀레니얼 세대 대변인으로, 15년 동안 쌓아온 리더 경험치를 통해 외로운 CEO의 마음을 꿰뚫어 본다. 사원 미미는 기쎄오 잡는 MZ 대변인으로 직장인들의 가려운 곳을 긁어주다 못해 CEO들 속을 긁는 시원한 입담을 자랑할 예정이다.
실제 회사를 운영 중인 기안84는 이날 CEO의 고충에 대해 이야기했다. 그는 "제 딴에는 급여를 올린다고 올렸지만 '이걸로 이 친구가 과연 결혼까지 해서 살 수 있을까' 생각해보면 쉽지 않다. 우리가 대기업이 아니라 억대 연봉을 줄 수는 없으니까"라며 "제 딴에는 챙겨드린다고 챙겨드린데, 사람이다 보니 직원이 불만이 있으면 나도 불만이 있고 이런 게 부딪히니까 쉽지는 않다"고 속내를 털어놨다.
CEO로서 '기안이쎄오'에 출연하며 의미가 남달랐을 터. 기안84는 "예능을 혼자서 하는 예능도 해보고 여행도 다녀보고 했는데 이번에는 가장 유익하지 않았냐 싶다. 기업이 살아야 일자리가 생기고 나라가 산다는 마음으로 했는데, 하다 보니까 예능이 아니고 정말 진지하게 임하게 됐는데 많은 분들에게 전달되길 바란다"고 밝혔다.
함께 호흡을 맞춘 한혜진은 "기안84가 이야기한대로 저희는 예능이지만 좀 진한 모먼트도 있는 것 같다. CEO의 속사정을 들여다볼 수 있는 계기가 됐다"며 "돈을 받는 사람도 쉽지 않지만 주는 사람도 만만치 않다는 걸 느꼈다"고 소감을 전했다.
'기안이쎄오'는 12월 5일 오후 8시 50분 첫 방송된다.
사진=엑스포츠뉴스 박지영 기자
정민경 기자 sbeu3004@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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