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외일보] 윤경 기자 = 국민의힘이 5일 윤석열 대통령 탄핵소추안 국회 의결을 앞두고 부결 단일대오를 재차 강조했다. 한동훈 대표는 탄핵 부결 입장을 밝히면서도 "위헌적인 계엄에 대한 옹호가 아니다"라며 윤 대통령의 탈당을 재차 요구했다.
한동훈 국민의힘 대표는 이날 오전 국회에서 열린 최고위원회의에서 "국민의 삶은 나아져야 하고 범죄 혐의를 피하기 위해 정권을 잡으려는 세력은 또 막아야 한다"며 "준비 없는 혼란으로 인한 국민과 지지자들의 피해를 막기 위해 (탄핵소추안이) 통과되지 않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앞서 국민의힘은 이날 새벽 의원총회에서 논의한 끝에 '윤석열 대통령 탄핵소추안 반대'를 당론으로 정했다.
추경호 원내대표는 "일련의 사태에 대해 매우 유감스럽게 생각한다"면서도 "대통령에 대한 탄핵은 또 한 번 역사적 비극을 반복하는 일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22대 국회 내내 민주당의 막가파식 폭거에 국회는 망가졌다"며 대통령까지 겨냥하는 민주당의 전방위적 탄핵 남발은 국론 분열과 갈등을 부추길 것이고 대한민국의 기능을 마비시키는 삼권분립에 대한 위협"이라고 비판했다.
이어 "국민의힘은 대통령 탄핵 반대에 108명 의원의 총의를 모아 반드시 부결시킬 것임을 분명히 말씀드린다"고 재차 강조했다.
김재원 최고위원도 "어떤 일이 있더라도 이 시기에 이재명 대표와 더불어민주당에 면죄부를 주고 정권을 통째로 넘기는 일은 있어선 안 된다"며 "우리에게 이견이 있더라도 반드시 단일대오로 나가야 한다"고 강조했다.
대통령의 탄핵에는 반대하지만 '탈당'과 '사과'는 반드시 필요하다는 목소리가 컸다. 전날 오전 열린 최고위원회의에서 당 지도부는 내각 총사퇴, 김용현 국방부 장관 해임, 윤 대통령 탈당 등 세 가지 방안을 추진하기로 했으나 '탈당'에 대해선 전체 의원들의 총의를 모으지 못했다.
한동훈 대표는 "당 대표로서 대통령의 탈당을 다시 한 번 요구한다"며 "어제 최고위원회의에서 말씀드렸지만 이번 사태는 자유민주주의 정당인 우리 당의 정신에 크게 벗어난다"고 말했다.
김종혁 최고위원은 "대통령은 경고성으로 계엄을 했다고 말하는데, 도저히 납득이 안 되는 얘기"라며 "(대통령께서는) 국민들 앞에 명백히 해명해 주길 바란다"고 했다.
그러면서 "당원이 수사를 받거나 기소가 되면 탈당하고 무죄 판결을 받은 뒤 다시 입당하라고 저희가 권고한다"며 "대통령께서는 1호 당원이시고, 이에 대한 모범을 보여주시길 부탁드린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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