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용현 전 국방장관 '해외 도피설'… 국수본 "긴급 출국금지"

우종수 경찰청 국가수사본부장이 '해외 도피 의혹'이 제기된 김용현 전 국방부 장관에 대해 긴급 출국금지를 지시했다. 사진은 발언하는 우종수 경찰청 국가수사본부장. /사진=뉴시스

'해외 도피 의혹'이 제기된 김용현 전 국방부 장관에 대해 우종수 경찰청 국가수사본부장이 긴급 출국금지를 지시했다.

5일 뉴스1에 따르면 이날 오전 우종수 경찰청 국가수사본부장은 국회 행정안전위원회에서 열린 윤석열 대통령 비상계엄 관련 긴급 현안 질의에서 "(김 전 장관에 대해) 긴급히 필요한 조치를 하라고 안보수사단장에게 지시했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긴급 출국금지를 하고 그 외에도 지금 긴급히 해야 할 유치가 있으면 빨리 검토하고 시행하라고 지시했다"고 덧붙였다.

앞서 양부남 민주당 의원은 질의에서 "김 장관이 도망간다고 하는데 출국금지 조치 금방할 수 있다. 지금이라도 당장 실무자에게 전하라"고 압박했다.

양 의원은 "그래야지만 수사 의지가 '있느냐, 없느냐'로부터 자유로울 수 있다. 지금 내란죄를 경찰만이 수사할 수 있고 거기에 국민 기대와 신뢰에 부응할 수 있다"고 말했다. 이어 "지금이라도 당장 김 장관 출국금지하고 관련자들 전부 휴대폰 압수수색 영장 신청 바로 하라"고 강조했다.

우 본부장은 해당 발언을 듣고 낮 12시32분쯤 회의장에서 퇴장했다.

우 본부장은 이날 윤 대통령 내란·반란죄 혐의 고발 사건을 안보수사단에 정식 배당했다면서 수사 의지를 드러내기도 했다.